이재명 "윤석열, 대선 불복 정치 선동 그만하라"

김광호 / 기사승인 : 2021-07-26 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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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공소장에 청와대 인사 개입했다는 내용 없어"
전용기 "尹, '기승전 반문'으로 지지율 올리려 꼼수"
尹, 김경수 댓글조작 유죄 관련 "文 책임져야" 주장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선후보는 26일 '드루킹 댓글조작'에 문재인 대통령 연루 의혹을 제기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윤 전 총장은 대선불복 정치운동을 그만두라"고 경고했다.

▲여야 대선주자 지지율 선두인 이재명 경기지사(왼쪽)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UPI뉴스 자료사진]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드루킹 사건은 정부여당과 청와대의 포털 댓글조작 근절 의지에서 시작되었고, 야당 추천으로 출범한 허익범 특검의 공소장 어디에도 청와대 인사가 개입했다는 내용이 없다"며 대통령 끌어들이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은 촛불혁명과 탄핵으로 치러졌으며 윤 후보 주장대로 드루킹 일당의 포털 댓글조작으로 민심과 여론이 바뀌었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 이전에 사람으로서 예의를 갖추라"며 "지지율을 위해서라면 자신을 믿고 임명해준 대통령이라도 짓밟고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정치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도 논평에서 "'기승전 반문'으로 지지율을 올리려는 얄팍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은 이미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린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오직 자신만을 위해 검찰총장으로 임명해 준 문재인 대통령과 측근들을 특수기획 수사를 하고, 검찰총장직을 떠나자마자 정치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또 "이런 윤 전 총장이 민주주의의 수호자 행세까지 자처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을 새털처럼 여긴 그가 법치와 공정을 내세우고 있으니, 우스운 블랙코미디가 아닐 수 없다.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라고 쏘아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데 대해 "문 대통령이 답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선거 여론조작의 진짜 책임을 묻는 것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라며 "진짜 책임자와 공범에 대해 수사하고, 선거에서의 국민심판으로 공작정치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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