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추석 선물 트렌드는…백화점·대형마트, 명절 할인戰

김지우 / 기사승인 : 2021-09-13 17: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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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100만 원짜리 한우세트 매출 80% 급증
홈술 트렌드에 가성비·프리미엄 와인 물량 확대
캠핑·호캉스 수요 공략…롯데·이마트 30~40%↓
작년에 이어 올해 추석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향을 자제하고, 프리미엄 선물세트·비대면 온라인 구매·홈술 등으로 대체하는 트렌드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에서 나타나고 있다.

▲ 모델들이 현대백화점의 한우소담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8월 13일~9월 11일) 현대백화점의 온·오프라인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23.1% 성장했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8월 13일부터 9월 2일)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46%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8월 7~26일)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한 자리에 많은 인원이 모이지 못함에 따라 대용량의 상품보다는 적은 용량이라도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상품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한우 등 고급 축산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한우 선물세트 중 100만 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80.5% 증가했다. 한우와 굴비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각각 28.5%, 24.2% 늘었다. 이 제품들의 가격대는 23~33만 원대다. 이는 현대백화점이 한우 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수를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늘린 영향이다.

롯데백화점도 '축산'선물 세트의 경우 50만 원 이상 고가 상품 구성비를 40% 이상 늘려 사전 예약 판매 기간동안 관련 매출이 88% 급증했다. 특히 국내 1000여 마리만 사육되는 희귀 품종인 '울릉칡소 명품 세트(98만 원)'와 이번 추석에 새롭게 선보인 '제주 흑한우 명품 세트(92만 원)'를 각 100세트 한정 판매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자사 바이어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만든 '직경매한우 스테이크(50만 원)', 안심과 채끝스테이크로 구성된 'R고리 레이니 스페셜(56만 원)', 등심과 채끝 스테이크로 구성한 '우가 숙성 한우 스테이크 세트(65만 원)' 등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8월 13일~9월 6일 기간 추석 선물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와인(51.6%), 애플망고·샤인머스켓(27.0%), 스테이크(20.0%) 등으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 반면 굴비(9.7%), 축산 전체(6.6%), 청과 전체(4.7%) 등 명절 대표 상품은 한 자리 수 증가에 그쳤다.

▲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모델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집콕·홈술 등의 트렌드 또한 확인됐다. 현대백화점의 와인 선물세트 매출은 50.4% 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부르고뉴 와인 등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였고, 올 추석 처음 선보인 가성비 와인 '카이켄 세트(5만 원)'은 지난 주말에 완판됐다.

롯데백화점은 가볍게 마실 수 있는 1만 원대의 가성비 제품부터 1100만 원대 제품까지 지난 추석보다 와인 물량을 40% 이상 늘렸다. 홈플러스도 올해 추석 주류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위스키, 보드카, 전통주, 와인 등 다양한 주류 선물세트를 오는 22일까지 판매한다.

사과·배뿐 아니라 샤인머스캣·애플망고 등으로 구성된 과일선물세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샤인머스캣 등은 일반 거봉포도에 비해 수출 가격이 3배 이상 높은 고급포도다. 현대백화점의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해보다 59.8% 늘었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구매도 크게 늘었다. 올 추석 선물세트 판매 기간(8월 13일~9월 11일) 더현대닷컴·현대H몰, 현대식품관 투홈 등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105.6% 증가했다. 롯데백화점도 온라인 매출 비중이 12%에서 16%로 늘었다.

▲ 롯데마트가 안전을 선물한다는 취지를 담아 인테리어 기능을 갖춘 디자인 소화기도 추석 선물용으로 판매한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백화점은 올해 '구독권 선물 세트'를 선보였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매장에서 한우, 과일, 전복 등을 소량으로 나눠 구매할 수 있다.

연휴 기간에 귀성 대신 '캠핑'이나 '호캉스' 수요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가 재료가 필요 없는 '조개·새우 구이, 전복·장어·문어, 토마호크&티본 스테이크 세트 등을 내놨다. 신세계백화점도 유명 맛집과 협업한 한우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180g~200g씩 소량 포장한 청담동 대표 프리미엄 한우 맛집인 'R고기' 등이 있다.

희소성을 띈 상품도 있다. 롯데마트는 홈쿡 트렌드에 맞춰 '리브솔트 히말라야'와 '리브솔트 페르시안블루' 세트 2종을 사전 주문을 통해 판매한다. 송로버섯(트러플) 오일 세트와 올리브오일 앤 발사믹 세트까지 마련했다.

아울러 롯데마트는 '디자인 분말 소화기' 등 이색 선물을 내놨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 추석에는 안전을 선물하자는 취지"라며 "코로나19 이후 세 번째로 맞이하는 이번 추석에 일반적인 선물 이외에도 특별한 의미를 가진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이마트와 SSG닷컴은 피코크 제수음식 오는 22일까지 판매한다. [이마트 제공]

이마트·롯데마트는 오는 2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행사카드 구매시 최대 40% 할인하고 최대 50만 원의 상품권 증정한다. 또 이마트와 SSG닷컴은 피코크 제수음식 물량을 10%가량 확대, 오는 22일까지 피코크 제수음식을 2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신세계 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SSG닷컴은 5000원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마트는 본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0% 할인 최대 50만 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할인구매 수량에 따라 덤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전국 16개 전 점포 식품관에서 추석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귀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를 대신해 선물을 통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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