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임금 체불 반박…세금체납, 법인벤츠 등엔 침묵

허범구 / 기사승인 : 2021-09-15 11: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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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글 "직원들과는 임금 등 모든 것 지급까지 마쳐"
"김웅 텔레그램 원본 소유"…윤석열에 "수사 협조"
국세체납, 고가승용차·주택 비용 자금 출처엔 함구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는 15일 자신에게 제기된 직원 월급 체불 논란을 반박했다.

조 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부 언론이 주장하는 임금 체불 의혹에 대해 "허위사실의 보도"라며 "바로잡아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씨 페이스북 캡처.

그는 이어 "현재 직원이 없고 임원들과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 중인 상태에서 보도가 이뤄졌다"며 "기 종료된 근로관계에 있는 직원들과는 임금 등 모든 것들은 지급까지 전부 당연히 마쳤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련 보도를 일축하며 '이상한 임급체불 논란'이라고 규정했다. '임급'은 임금의 오타로 추정된다.

그는 이날 글에서 "본질 훼손하기 위해 보도되는 내용들을 미리 바로 잡기 위해 사안을 정리한다"며 여러 쟁점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설명했다.

우선 '원본 대화방의 부분'에서 "(국민의힘 김웅 의원)텔레그램 대화 소스를 디지털 원본 그대로 가지고 있고 그것을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하였다"며 "이 부분은 '손준성 보냄'의 고발장 송부 대화록과 '김웅 국회의원'의 확인하시면 방폭파, 하는 부분도 모두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 등이 해당 날짜에 대화로 자료를 송부하신 것은 '주장'이 아니라 사실관계로 입증됐다"며 "야당과 윤석열 캠프는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우습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야당이 요구한 출국 금지에 대해선 "저는 민간 스타트업으로 올해 준비하고 있던 ESG 어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글로벌 버젼 런칭을 준비하고 있어 해외진출 등 여러 일정들을 잡고 있었다"며 "무슨 의도로 출국금지를 하는 것에 온 힘을 쏟는 지는 이해가 안간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본인들의 증거제출과 수사협조를 바란다"고 응수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조씨가 지난달 SNS에서 미국 출국 예정을 밝힌 바 있다며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요구했다.

조씨는 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자료에서 발견된 포토샵과 관련해 "제가 직접 기자님에게 제공한 파일은 그런 이미지 수정 등의 내용은 없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의원실에서 직접 포토샵으로 이미지를 변경했는지, 출처가 어디길래 포토샵으로 수정하여 왔는 지 등을 밝혀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 씨는 그러나 자신의 신상과 관련한 다른 논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33살 청년이 1억 중반 한다는 이태리제 수제차 마세라티를 타고, 서울역 부근 대형 아파트에 살고"라며 "경영하던 회사는 국세체납에 대출금은 연체되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네 정체는 뭐냐. 열심히 살아가는 이 땅의 청년들 속 뒤집어놓으려고 나왔냐"고 추궁했다.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조씨는 20대 중반부터 지금까지 법인 3개를 설립, 운영 중이다. 조씨가 운영하는 회사는 공공기관에서 빌린 돈을 갚지 않았고 국세도 체납 상태였다. 퇴직자로 추정되는 사람이 월급이 밀렸다며 원망하는 글도 인터넷상에 떠돌았다.

그러나 조씨는 수시로 억대 고급 수입차와 서울 용산의 고가 주택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며 '상류층' 삶을 자랑해왔다. 고급차인 벤츠를 법인 돈으로 샀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자금 출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 지난해 조성은씨 블로그에 올라와 있던 벤츠 승용차 자랑 게시물. 지금은 블로그가 폐쇄된 상태다. 


조씨는 25세이던 2013년초쯤 '기업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직접 디자인한 구두'를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했다. 직접 구두를 싣고 찍은 홍보용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구두 쇼핑몰 '아르마티아(Armatia)'라는 페이지도 열었다. 2014년 자본금 7000만원을 들여 디자인·제조개발사인 '더월드크리에이터스(현 올마이티미디어)'를 설립했다. 

▲ 조성은씨가 블로그에 올렸던 구두 홍보용 사진. 조씨 네이버 블로그 캡처.


2019년에는 미디어기업을 표방하면서 '올마이티컴퍼니'란 회사를 또 세웠다. 이 회사 자본금은 9억5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선닷컴은 조씨 회사의 △채무 불이행 이유 △국세 체납 이유 △직원 임금 체불 및 4대 보험료 미납 여부 △고가 승용차 구입비와 고급 주택 주거비 출처 △ 기업 설립 자금 출처 등에 대해 물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이날 직원 임금 체불만 반박한 셈이다. 

U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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