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 패러데이퓨처와 11월 전기차 위탁생산 계약

김혜란 / 기사승인 : 2021-09-23 15: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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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만 무성했던 양사 '협업설'…올 11월 생산물량 구체적 협의
보급형 FF81 맡을 듯…패러데이퓨처 "명신서 年 27만 대 생산"
명신산업이 오는 11월 중국계 전기자동차 회사인 패러데이퓨처(FF)와 전기차 위탁생산과 관련한 '바인딩(법적 구속력 있는)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형 일자리의 첫 완성차 모델 '캐스퍼'가 최근 인기를 끌면서 국내 상생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모델이 된 가운데, 군산형 일자리가 전기차 위탁생산으로 광주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 패러데이퓨처의 협력 공장인 명신의 군산공장. [패러데이퓨처 제공]

23일 군산형 일자리 관계자와 전기차 업계에 따르면 명신은 패러데이퓨처와 오는 11월 중으로 전기차 위탁생산에 관한 물량, 생산 시기 등을 합의하는 계약을 맺는다. 명신은 패러데이퓨처 보급형 전기차인 'FF81'의 2023년 출시에 맞춰 해당 모델을 위탁생산할 전망이다.

최근 복수의 국내 언론은 "명신이 패러데이퓨처와 전기차를 연간 25만 대를 만든다고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날 군산형 일자리 측은 "이는 과장된 얘기"라고 반박했다.

김현철 군산형 일자리 추진단장은 "현재 명신의 한해 생산능력은 25만 대가 되지 않으며, 패러데이퓨처와는 11월이 돼서야 바인딩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명신이 앞서 지난해 3분기 패러데이퓨처와 맺은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한다. 바인딩 계약은 MOU와 달리 법적 구속력이 있다.

김 단장은 "패러데이퓨처와 연(年) 10만 대 수준의 계약만 맺어도 명신 군산공장 안정적인 고용률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4년 설립된 패러데이퓨처는 올해 7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의 합병을 통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우회 상장했다. 패러데이퓨처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10억 달러(한화 약 1조1500억 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패러데이퓨처가 IPO 당시 펴낸 기업공개 자료를 보면 명신은 회사의 주요 생산 파트너로 명시돼 있다. 이 때 패러데이퓨처는 명신 군산공장에서 자사의 전기차의 생산대수를 27만 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2019년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은 또 다른 중국계 전기차 업체인 바이톤의 위탁생산을 바탕으로 군산형 일자리를 추진해 왔으나 바이톤의 경영난으로 차질을 빚었다. 하지만 패러데이퓨처와의 위탁생산 계약으로 명신의 전기차 사업이 물꼬를 틀 전망이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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