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울산 러시'에 놀란 울산시…청년가구에 15만원씩 지급

박동욱 / 기사승인 : 2021-10-14 05:3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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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종합대책 발표
신혼부부 가구, 연령 낮추고 지원금은 ↑
울산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닫고 있는 인구 유출 사태를 막기 위해 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대대적인 주거 지원에 나선다.

청년가구 주거비를 새로 지원하고, 기존 시행되고 있는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 범위를 더욱 확대하는 등 '탈울산 러시'를 완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는 모양새다.  

▲ 울산대교가 내려다보이는 울산야경. [울산시 제공]

송철호 시장은 14일 오전 9시5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년주택 공급과 주거비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주거분야 인구활력 증진계획을 발표한다.

미리 배포한 자료의 주요 내용은 △미혼 청년 가구 4만5000 세대 주거비 지원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 범위 확대 △청년·신혼부부 공공주택 공급 확충 △신혼부부 가구 공영주차장 이용료 감면 등이다.

먼저, 청년가구 주거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행한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900억 원을 투입해 울산 내 미혼청년(만 19∼39세) 가구 4만5000 세대에 매월 임대료 10만 원과 임차보증금 이자 5만 원을 가구당 최장 4년 간 현금으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국 최대 규모로 시행 중인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 범위를 보다 확대한다. 만 39세 이하 신혼부부 가구에 월 최대 25만 원의 임대료와 10만 원의 관리비를 지원하는 '울산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은 지난 4월 시행 이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호응에 편승해 지원 연령을 만 45세 이하로 확대하고, 지원범위도 임대료와 관리비 외에 월 5만 원의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을 추가해 가구당 최대 4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

신혼부부, 임대·관리비 35만원에 보증금 이자 5만원 추가
청년층 셰어하우스·행복주택·공공주택 공급 계획도 포함돼

세 번째로, 청년과 신혼부부 가구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한다. 교통과 생활이 편리한 도심 속 시유지(신정동·달동·태화동 등)를 활용해 오는 2025년까지 저렴하고 쾌적한 '청년층 셰어하우스형 공공주택' 200호를 공급한다.

또 2028년까지 중구 혁신도시 공공청사 예정부지에 보육시설과 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춘 '울산형 행복주택' 427호(신혼부부 272호, 청년 200호)를 건립한다.

이와 별도로 오는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공공주택 2만7000호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간다. 계획한 물량이 모두 공급되면 울산의 공공주택 재고율은 4%에서 10%로 확대된다.

마지막으로, 출산과 육아를 담당하는 신혼부부의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결혼 후 5년 이내의 신혼부부에게 공영주차장 이용요금을 50% 할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송철호 시장은 "이번 종합대책은 시민 누구에게나 안정적이고 쾌적한 주거 여건을 제공하겠다는 울산시의 확고한 의지이자 약속"이라며 "주거부담 완화로 울산에 정착하는 청년들이 늘고, 울산이 다시 활력 있는 도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울산 순유출 인구, 올해 1만5000명 넘어설 듯…역대 최다

울산지역의 인구 유출은 인구 대비 순유출 비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을 정도로 심각한 실정이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올해 8월 울산지역 총전입은 9565명, 총전출은 1만930명으로 1365명(-1.4%)이 순유출 됐다.

특히 올해 1~8월 누계 순유출 인구는 1만711명으로 , 관련 통계 시작된 이래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8887명과 비교해도 1824명이나 많다. 이 기간(1~8월) 순유출 규모가 1만 명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추세대로라면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1만3584명을 훨씬 넘어 1만5000명 선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U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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