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잡는 사람은 나'…홍준표·원희룡 당심 경쟁

장은현 / 기사승인 : 2021-10-14 19: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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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당원간담회서 "李와 달리 흠결 없어…기필코 승리"
"2030세대가 제게 왔고 호남지역에서도 나를 지지"
元, 대구 찾아 "윤석열·洪·유승민, 李 맞설 준비 안 해"
"낮은 지지율, 李 잡는 해병대 보여드려 극복하겠다"
국민의힘 홍준표·원희룡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당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홍 후보는 최대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와 비교했을 때 조직력에서 열세다. 원 후보는 당내 주자 중 지지율이 가장 낮다. 당심 확보가 두 후보에게 모두 시급하다.

홍 후보는 14일 경기도를 찾아 "이 후보보다 더 싸움 잘하는 홍준표를 믿고 따라주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다"며 본선 경쟁력을 강조했다. 원 후보는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이재명을 뛰어넘고 어떤 네거티브 공방 속에서도 다치지 않을 흠결 없는 도덕성을 지닌 사람이 바로 원희룡"이라고 자신했다.

▲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가 14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제일시장에서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홍준표 캠프 제공]

홍 후보는 이날 의정부제일시장에서 당원들과 만나 "민주당 핵심 지지층이던 2030세대가 제게 왔고 호남지역에서도 홍준표를 지지하고 있다"며 자신의 '표 확장력'을 내세웠다.

그는 "싸움꾼, 포퓰리스트라는 이미지를 가진 이 후보는 최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휘말려 있지만 나는 이렇다 할 흠결이 없다"며 "이러한 장점은 본 선거에서도 큰 이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알고보면 내가 이 후보보다 싸움은 더 잘한다"고 자랑했다.

홍 후보는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청년을 향해 "졸업해도 취업이 안돼 희망을 잃은 청년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근 '노인복지청' 설립을 공약한 것과 관련 "노년층에겐 여유와 안락을 드릴 수 있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이 높은 만큼 본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후보는 대구·경북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본선에서 이재명을 꺾어야 한다"며 "이 후보에 맞설 수 있는 능력, 국정 운영 준비, 극악한 네거티브 공방에서도 다치지 않을 흠결 없는 방어력, 세 가지를 겸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국민의힘 원희룡 대선 경선후보가 14일 오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그는 "방송토론회를 하며 너무 실망했던 부분은 저를 제외하곤 아무도 이 후보의 언변과 정책을 부술 준비를 안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의 공약을 아무도 안 읽고 왔는데 어떻게 대응을 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어 "정권교체를 넘어 이 후보의 비리와 언변에 맞서 싸울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은 원희룡"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원 후보는 지지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이번에 2차 예비경선을 통과하며 신상품으로 진열대에 올라왔다고 본다"며 "원희룡이 점잖고 모범생이고 약해보이지 않냐는 말이 많은데 앞으로 '이 후보를 지옥 끝까지 보내버릴 해병대 특수부대구나' 라는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전의를 보였다.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에 대해선 "매일 매일이 불안한 후보"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에 대해선 "정치감각과 순발력이 뛰어나다"면서도 "지난 대선을 치른 지 5년이 지났지만 그때보다 준비가 더 안 돼 있다. 인신모독과 버럭으로 모욕하고, 격멸하는 것은 대통령 감이 아니다"라고 깎아내렸다.

UPI뉴스 / 장은현 기자 e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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