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 "국내 접종 완료 후 북한에 백신 지원해야"

김해욱 / 기사승인 : 2021-10-14 20: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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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도스 지원하면 남북 협력 좋은 이벤트 될 수 있어"
국내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 완료 전제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해 북한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북한 백신 지원 검토에 대한 질문에 신 회장은 "2500만 북한 주민이 사용할 수 있는 5천만 도스 분량의 예방 주사가 공급됐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 14일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신 회장은 "북한에서도 코로나19를 빠르게 억제할 방법은 백신 접종 뿐"이라면서 "일단 우리나라에서 예방접종이 다 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

이어 "5천만 도스를 국내에서 전부 마련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미국의 백신 접종률이 80~90%까지 올라가면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백신이 많이 나올 것이고 이때 미국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1,2,3,4차 의료기관 이송시스템이 잘 돼 있다"며 "한 번에 5천만 도스를 지원하지 못한다 해도 물량을 나눠 제공한다면 남북 협력의 좋은 이벤트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은 신 회장의 발언을 문제삼았다. 강 의원은 "인도주의 차원에서 적십자의 백신 제공을 검토할 수 있으나 이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라며 "북한이 이송 시스템이 잘 구축되어 있다는 것은 북한 체제를 선전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신 회장은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해 북한과 의료·보건 분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등 북한과의 협력에 대해 꾸준히 주장해왔다.

U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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