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이코노미스트 "별똥별처럼 등장한 윤석열…반(反)기득권 이재명"

김당 / 기사승인 : 2021-11-19 15: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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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정치적 거물에 공격적 검사…노동자와 민중의 아들"
中 澎湃新聞 "대선 양강구도 한쪽으로 쏠려…李 지지율 어려움 직면"
"李 후보, 文과 거리두기 원하면서 文진영 지지 확보해야하는 딜레마"
한국의 대통령 선거일이 110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해외 언론들도 본격적으로 대선 후보들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보수적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은 누구인가?'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윤씨가 별똥별처럼 등장했다며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 캡처]

외신은 전반적으로 집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정계의 '아웃사이더'라고 표현하고 있다.

외신은 특히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출신 박근혜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데 기여한 점을 높이 산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기용한 윤석열 후보가 제1야당의 유력후보로 나선 선거 구도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영국의 유력 주간 매체인 '이코노미스트'는 최신호에서 "정치권의 거물들을 공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면서 윤석열 후보를 소개하는 해설 기사를 실었다.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한국의 보수적 대통령 후보인 윤석열은 누구인가?' 제목의 해설기사에서 별똥별처럼 등장한 윤씨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했다.

"정치 경력으로 보면 윤석열의 경력은 비약적이었다. 윤씨는 3월까지 검찰총장을 지냈고, 무소속으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6월에야 공식적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7월에는 제1야당인 국민의힘(People Power Party, PPP)에 입당했다. 11월 초 그는 48%의 득표율로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다(그의 주된 경쟁자인 홍준표는 42% 득표). 그는 내년 3월 대선에서 집권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두명의 소수당 후보와 맞붙게 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윤씨는 정치적 거물들을 괴롭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검사로 이름을 날렸다"면서 "검찰권을 독립기관으로 운영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민주당의 이재명과 마찬가지로 2019년 자신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호감을 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가 대부분의 총장 임기를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 특히 두 명의 법무장관들과 맞서는 데 보냈는데, 이는 박근혜 탄핵 파문 이후 당의 신임을 회복할 대선후보를 물색하던 '국민의힘'의 호감을 샀다"라고 야당의 대선후보가 된 배경을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윤 후보가 잇단 발언 논란과 모호한 정치비전에 따른 정치경험의 부족 문제 등을 극복하지 않으면 정치행보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 윤 후보가 검찰총장일 때도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갈등 상황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검찰개혁이 '반대 효과(opposite effect)'를 내는 것 같다"면서 검찰개혁은 본래 검찰을 정치에서 배제시킬 목적이었으나, 오히려 정부가 검찰과 충돌하면서 검찰을 정치의 중심으로 불러들이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이코노미스트는 '복잡한 검찰 문제(prosecution complex)'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추 장관이 윤 총장에 대해 직무정지·징계청구 조처를 한 것을 상세히 소개하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윤 총장을 지지하는 일부 보수단체가 보낸 화환들이 빼곡히 늘어선 모습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추 장관의 윤 총장에 대한 직무정지 조처 등이 검찰 전체의 반발을 촉발하면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임기 말 수사 선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었다.

▲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월 16일자에 '한국 집권당, 반(反)기득권 인사에 걸다(South Korea's ruling party bets on an anti-establishment figure)' 제목의 기사에서 공구통을 든 이재명 후보의 뒷모습을 그린 캐리커처와 함께 '노동자들의 영웅과 같은 인물'이라고 전했다.[이코노미스트 인터넷판 캡처]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0월 16일자에서는 '한국 집권당, 반(反)기득권 인사에 걸다(South Korea's ruling party bets on an anti-establishment figure)' 제목의 기사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해 "반(反)기득권 성향으로 정권교체 여론이 강한데도 불구하고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여당의 대선후보로 선출됐을 당시 이재명 대선캠프 관계자가 SNS에 노출시켜 화제가 된 윤석열과 대비되는 어릴 적 사진을 거론하며 이 후보측은 이 대조적인 사진을 통해 '자수성가한 남자와 교수의 응석둥이 아들(the pampered son) 중 누가 나라를 다스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고 전했다.

이 주간지는 이재명 후보는 자신을 민중의 아들로 내세운다면서 공구통을 든 이 후보의 뒷모습을 그린 캐리커처와 함께 '노동자들의 영웅과 같은 인물'이라고 전했다.

중국 펑파이(澎湃) 신문은 18일자에서 지난 16일에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2.7%와 34.8%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양강 구도가 한쪽으로 쏠리는 최근 지지율에 주목했다.

이 신문은 "한국 대선 양강 구도, 한쪽으로 쏠려…문재인 대통령의 '후계자', 지지율 어려움 직면" 제목의 기사에서 "두 후보는 가난한 집안 출신의 정치 엘리트와 검찰 계통의 수장이라는 각자의 개인적 특징으로 인해 큰 관심을 받아왔으며 그간 지지율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11월 들어 윤 후보가 여러 조사에서 앞서기 시작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펑파이는 리자청(李家成) 랴오닝(遼寧)대학 국제관계대학원 부교수를 인용해 "윤 후보가 정치 신인으로 행정경험이 없기는 하나, 정권교체와 이 후보 자체의 문제들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으로 인해 일부 민심이 윤 후보에게 기운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리 교수는 "한국 사회 내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분위기가 강한 가운데 유권자들이 지난 4년 간 생활의 질이 오히려 떨어졌다고 느끼고 있다는 점과 정당에 대한 견해가 대선후보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면서 "이 후보는 문 대통령과 다소 거리를 두기를 희망하면서도 문 대통령 진영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이 신문은 이어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까지 지지율 하락 상황에 이 후보가 어떻게 대응할지는 상당한 난제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UPI뉴스 / 김당 대기자 dang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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