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김병준 "최선 다해"…김종인은 합류 거부 확인

장은현 / 기사승인 : 2021-11-26 15: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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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모든 것 바쳐 최선 다할 것"
김종인 관련해 "할 수 있는 얘기 없어…역할 미리 못 정해"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 고려 안 하냐'는 질문 고개 끄덕
윤석열, 김병준 면나 힘실어주기…"역할 조정 없어" 쐐기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윤석열 대선 후보를 만난 뒤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상임 선대위원장직 사퇴론을 일축한 것이다.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원톱' 합류를 위해 김병준 위원장의 자리 이동을 주문한 바 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날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고려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두번 끄덕였다. 이로써 '김종인 없는 선대위'가 본격 가동하게 됐다. 윤 후보가 김 위원장을 면담한 건 힘실어주기로 풀이된다.

▲ 국민의힘 김병준 상임 선대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윤 후보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제가 가진 모든 걸 이번 선거에 쏟아부을 예정"이라며 "내일부터라도 당장 상임 선대위원장실에 나와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대선 후엔 선출직과 임명직 공직을 일체 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사심 없이 윤 후보를 지원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는 "윤 후보와 여러 차례 만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얘기를 나눠보니 제가 모실 수 있겠다 싶었다"며 "이번 대선 기간 몇 달 동안은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전 위원장 거취에 대해선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고 안 맡고 하는 문제는 제가 할 얘기는 아닌 듯하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어 "저도 나름대로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을) 찾아가 상의도 드리고 했는데 다 잘 되는 줄 알았다가 결과가 다른 방향으로 가 좀 당혹스럽다"고 털어놨다.

김 위원장은 "전날 본부장들 인사가 다 됐고 하루가 급한 상황인데 그냥 있을 순 없다"며 "김 전 위원장이 어떤 입장이든 간에 선대위가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는 것이다. 더 이상 이 이슈에 묶여 아무것도 못하면 안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역할 조정' 가능성에 대해선 "선대위 역할은 미리 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정치권에선 총괄-상임 선대위원장 구조에 불만을 가진 김 전 위원장을 고려해 김 위원장 역할을 특위 운영 정도로 축소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돌았다.

윤 후보도 기자들과 만나 "중앙 선대위는 선거에 관한 의사 결정을 하는 기구니까 중요한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논의하는 것이다. (김 선대위원장 관련해) 특별한 역할 조정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의 입장 발표 전 김 위원장과 면담한 이유에 대해선 "상임 선대위원장으로 선출됐으니 한번 만났어야 했다. 바쁘다보니 이날에서야 차 한 잔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취재진이 김 전 위원장 합류 문제에 관해 질문하자 "김 박사님 관련된 걸 말씀드리는 게 지금 상황에선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위원장이 열심히 한다고 했으니 김 전 위원장은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 답하면서다. 김 전 위원장은 말 없이 고개를 두번 끄덕였다. 김 위원장 관련한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김 전 위원장 없는 선대위가 출범했으나 잡음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 측과 국민의힘은 김 전 위원장 영입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어서다. 이 대표는 "김 전 위원장을 자극하는 윤 후보 측근은 자제하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그제 저녁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이 2시간 가량 만나 대화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찾아뵙겠다고 하는 건 일종의 압력, 결례가 될 수 있어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윤 후보는 하루 속히 김 전 위원장을 모셔 총괄 선대위원장 역할을 해주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장은현 기자 e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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