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형 핵추진 미사일, 시험 중 폭발… '제2 체르노빌' 우려

장성룡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3 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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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된 원자로 터져…방사능 허용치 200배說 나돌기도

러시아 북부 아르한겔스크주의 세베로드빈스크 군사훈련장에서 지난 8일 시험 중 폭발해 7명의 사망자를 낸 무기가 핵추진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면서 심각한 수준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 푸틴은 시험 중인 핵추진 신형 미사일이 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자랑해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5일 러시아 의회에서 연설 중인 푸틴 대통령. [뉴시스]


이번 신무기 폭발 사고가 '제2의 체르노빌 사태' '미니 체르노빌 사태'를 야기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시험 중 폭발한 러시아의 신무기는 'SSC-X-9 스카이폴'으로 명명된 신형 순항미사일 시제품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신형 순항미사일은 소형 원자로를 부분 동력원으로 활용해 기존 재래식 연료 미사일보다 사정거리가 훨씬 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연설에서 이 신형 미사일을 언급하며 '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자랑한 바 있다.

미 정보당국은 이 신형 미사일의 소형 원자로가 사고로 고장났거나 폭발했을 것으로 보고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번 사고 직후 현장 지역인 세베로드빈스크에서는 방사능 수준이 허용치의 3배 이상에 달한 것으로 알려져 방사능 유출 및 오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때 방사능이 평상시의 200배까지 올라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고가 지난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 이후 러시아 최악의 원자력 사고라고 평가했고, 정보기술(IT) 전문지 아르스테크니카는 이번 사고를 '미니 체르노빌'이라고 규정했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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