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주가 '반토막'…포퓰리즘 정권 부활 가능성에 금융시장 '패닉'

장성룡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3 18: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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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발지수, 달러 기준 48%↓…세계증시 사상 두번째 큰 낙폭
블룸버그 "5년내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 가능성 75%"

아르헨티나에 좌파 포퓰리즘 정권이 부활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거의 반토막이 나고, 페소화(貨) 가치는 5분의 1 가까이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


▲ 블룸버그 통신은 아르헨티나가 향후 5년 내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을 75%로 진단했다. [뉴시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증시 메르발지수는 월요일인 이날 지난 주 금요일 종가 대비 37.93%가 폭락해 2만7530.80로 장을 마쳤다.

달러 기준으로는 주가가 48%나 하락한 것으로, 지난 70년 간 전세계 94개 증시 중 두 번째로 큰 낙폭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사상 가장 컸던 것은 1989년 6월 스리랑카가 내전에 빠지면서 기록했던 60%  폭락이었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는 이날 18.8% 급락해 달러당 57.30페소를 기록했다. 한때 역대 최저 수준인 30%까지 떨어졌다가 중앙은행이 1억500만 달러(약 1280억 원) 규모의 보유 달러화를 매각해 낙폭을 줄였다.

이 같은 혼란은 전날 실시된 대선 예비선거에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내세운 중도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47.7%를 득표해 시장 친화적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32.1%)을 15%포인트 이상 차이로 앞서면서 빚어졌다.

오는 10월27일로 예정된 대선에서 마크리 대통령이 연임에 실패하고 좌파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경제는 실업률 9.5%, 물가 상승률 55.8% 등으로 극심한 불황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설 경우 국가채무 불이행 가능성까지 우려되면서 금융시장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인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아르헨티나가 향후 5년 내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에 빠질 가능성이 75%로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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