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양심' 와다 하루키 교수, 만해평화상 수상

김혜란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2 2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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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독립선언, 日 향한 조선 민족의 위대한 설득 목소리" 소감 남겨
7월25일, '한국이 적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日 수출 규제 철회' 주장

지한파 역사학자인 와다 하루키(81·和田 春樹) 도쿄대 명예교수가 제23회 만해대상 평화 부문을 수상했다.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1879∼1944)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12일 인제군청에 따르면 만해축전추진위원회는 강원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개최한 '23회 만해대상 시상식'에서 와다 하루키 교수에게 만해평화대상을 수여 했다. 


▲ '2019 만해축전'의 백미 제23회 만해대상 시상식이 12일 오후 강원 인제군 하늘내린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만해평화대상은 와다 하루키(왼쪽에서 세 번째)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에게로 돌아갔다. [인제군청 제공]


이날 와다 하루키 교수는 "만해 한용운 선생은 '님의 침묵' 시인이자 그 위대한 3·1 독립선언 '공약(公約) 3장'을 기초한 분"이라며 "만해 선생의 이름을 딴 평화상을 3·1 독립 선언 100주년 되는 해에 받게 돼 상이 갖는 무게를 깊이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3·1 독립선언은 일본 국민을 향한 조선 민족의 위대한 설득의 목소리였다"며 "그 목소리를 듣는다면 일본인은 변할 것이고, 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금까지와 같은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와다 하루키 교수는 지난달 25일 '한국이 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을 주도하며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의 즉각적인 철회를 주장했다. 그를 포함한 일본의 사회지도층 75명은 이 성명에서 "일본의 조치는 한국에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는 적대행위"라며 "마치 한국을 '적'인듯 대하는 건 말도 안되는 잘못"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전후 민주주의자, 지한파 지식인으로 분류되는 와다 하루키 교수는 일제 식민지배와 화해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섰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경술국치 100주년이던 2010년 조약이 부당하고 원천 무효라는 공동성명 발표를 주도하는 등의 활동을 했다. 지난 3·1절 100주년에는 일본의 식민지배 반성과 사죄, 무라야마 담화 계승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만해대상은 평화, 실천, 문예 3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진다. 이날 만해실천대상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만해문예대상은 연극 연출가 임영웅 씨와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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