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 기자 페이지
  • 조용호 기자 / 문화부
  • 문학전문기자, 소설가. 일간지에서 30년 가까이 주로 문학전문기자로 일함. 1998년 '세계의문학'에 단편 발표하며 등단. 소설집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 '왈릴리 고양이나무' '떠다니네', 장편 '기타여 네가 말해다오', 산문집 '꽃에게 길을 묻다' '키스는 키스 한숨은 한숨-중남미문학기행' '여기가 끝이라면' '시인에게 길을 묻다' '노래, 사랑에 빠진 그대에게' '돈키호테를 위한 변명' 등. 무영문학상, 통영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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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프루스트는 자폐적 자기 중심의 상류계급 병자"
'20세기의 문학적 사건'으로 일컬어지는 마르셀 프루스트(1871~1922)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방대한 분량으로, 망각의 어둠 속에 탐조등을 비추어 지나간 시간의 기억들을 재조립하면서 19세기 당대 프랑스 문단과 사교계, 예술과 사랑에 대한 집요한 사유를 담...2021-07-22 14:27:50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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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가까이 가면 보이는 견고한 삶의 실금들"
코로 우는 남자가 있다. 이 남자는 만취한 채 졸음운전을 하다 읍내 파출소 담벼락을 전속력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긴 수술 끝에 살아남았지만, 얼굴 전체를 사선으로 가르는 흉터가 남았다. 그는 눈물을 잃어버렸다. 수술 후 눈물샘과 관련된 신경이 코 어딘가 연결된 모...2021-07-16 14:27:36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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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호방한 상상력, 곡진한 위로
"고등어는 헐값으로도 팔리지 않았다/ 선창가 바람에선 사할린 동백 냄새가 났다// 오징어는 바다에서 자취를 감췄다/ 휘황하게 밝힌 집어등 뒤에 떠난 아내가 서있다// 아들은 또 며느리 이름을 부르며 울고 있을까/ 원수놈의 술집은 긴 불황에도 여전히 흥청댔다"('죽도시장...2021-07-12 17:51:54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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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거짓말과 유머로 위로하는 구멍 뚫린 마음
윤성희의 소설을 대할 때는 정색을 하지 말 일이다. 요가할 때처럼 온몸에 힘을 빼고 복잡한 생각도 머릿속에서 덜어버리고 활자를 따라 눈과 마음을 편안히 맡길 일이다. 죽음과 상실과 아픔에 덜컥덜컥 걸릴 수도 있지만 그것은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과거의 일이므로, 작중 ...2021-07-09 13:56:01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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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효환 "한국문학, 세계문학으로 진입하는 첫 장을 열겠습니다"
"한국문학의 세계화나 해외 소개라는 말은 이제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런 표현은 우리 문학을 주변국에 제발 알아달라고 애원하던 시기에 쓰던 말입니다. 이제부터 3년 동안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 첫 장을 여는 역할에 힘을 쏟겠습니다. 우리 것을 알리고 싶어 몸살이 나...2021-07-06 16:03:09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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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염무웅 "공정과 정의는 누구를 위한 욕망인가"
언제부터인가 한국사회에서 원로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누구의 어떤 발언이든 진영으로 편을 갈라 훼손하고 묵살해 버리는 탓이 크다. 여러 갈등으로 사회가 혼란스럽고 미래가 불투명할수록 신뢰할 만한 묵직한 목소리는 절실하다. 원로 문학평론가 염무웅(80) 국립한국문...2021-07-02 13:20:49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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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그리움이라는 형벌이 글을 쓰게 했어요"
"매일 매일 너무 고향이 그리웠죠. 처음 이민 갔을 때 집에서 바다까지 삼십 분쯤 걸렸어요. 밤에 달려가서 캄캄한 바다를 보고 많이 울었어요. 너무 캄캄하니까 이게 고향 바다인지 낯선 바다인지 잘 구별이 안되더라구요, 파도소리만 들리고." 소설가 반수연의 고향은 통...2021-06-25 11:15:29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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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김용택 "우리는 너무 오래 같은 문법으로 살아왔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73) 새 시집에는 나비가 날아다닌다. 열세 번째 시집이지만 다시 등단하는 것처럼 설렌다는 그에게 '나비'는 새로 발견한 시의 상징이다. '정지' 상태에서 풀려나 나비처럼 독립적이고 조화로운 '고요' 속을 넘나들며 자신이 '믿을 수 있는' 49편...2021-06-18 11:39:14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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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정유정 "행복은 뺄셈이 아니라 덧셈이다"
사람이 타인을 도구로 이용하고, 자신의 행복만을 비추는 거울 같은 존재로 전락시킨다면 그 사람을 어찌할까. 소설가 정유정이 펴낸 신작 '완전한 행복'(은행나무)은 운명이 만들어낸 그 괴물의 실체를 들여다보며 이 시대, 특히 한국사회에 자욱한 병적인 이기심을 돌아보게 만...2021-06-11 11:27:04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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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비로소 내 삶의 마지막 숙제를 마쳤다"
죽음을 앞둔 딸을 일 년 동안 홀로 병실에서 간호한 아빠가 있다. 아빠는 딸에게 죽는 순간, 그 단말마의 고통과 마주할 때, 결코 혼자 힘들게 보내진 않겠다고 약속했다. 겨울 햇살이 병실에 밝게 비치던 오후 막막한 시간을 견디기 위해 책을 읽고 있을 때 간호사가 들어와...2021-06-04 11:23:21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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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하 시인·이은봉 평론가, 32회 김달진문학상 수상
시사랑문화인협의회가 주관하는 제32회 김달진문학상 수상자로 이산하(61) 시인과 이은봉(68) 문학평론가가 선정됐다. 시 부문 이산하의 수상작은 시집 '악의 평범성'(창비 2021). 제주 4·3의 비극을 '한라산'이란 서사시로 써서 투척, 수배와 고...2021-06-01 10:02:31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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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사랑한다는 말이 수많은 인생을 혼란에 빠트렸다"
소설가 김주영(82)이 '광덕산 딱새 죽이기'(문학동네)를 펴냈다. 올해로 등단 50년을 넘긴 그가 최근 선보인 신작 장편은 '옷갓마을'이라는 시골 동네를 작금 세상의 축도로 삼아 온갖 허위와 사기로 분식된 현실을 특유의 입담과 정치한 문장으로 전개하는 작품이다. ...2021-05-28 13:05:29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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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사랑은 주어지는 게 아니라 깨닫는 것"
재미작가 장은아가 펴낸 '성북동 아버지'(문이당)는 가정의 달에 걸맞은 따스한 소설이다. 주인공 '수혜'의 삶이 기구해서 눈물짓다가 끝내 그녀가 깨달은 사람과 사랑에 대한 성찰 때문에 가슴이 더워지는 이야기다. 신산스러운 삶의 여로를 거쳐온 장년 세대에게 더 강하게 소...2021-05-25 08:55:46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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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너는 울 곳이 필요했구나"
울음도 사치스러울 때가 있다. 억장이 너무 막힐 때는 울음의 길도 막혀버린다. 김이정이 10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소설집 '네 눈물을 믿지 마'(강)에는 울 곳을 찾아 떠나는 인물들이 모여 있다. 울기에 적당한 공간은 한결같이 그들의 내면처럼 황폐한 곳이었다. 따스한 ...2021-05-21 09:29:37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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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호의 문학공간] "저희가 힘이 없는 거지, 희망이 없는 건 아니잖아요"
근년 들어 여러 문학상에 자주 호명되며 많은 독자를 확보한 김금희(42)가 네 번째 소설집 '우리는 페퍼로니에서 왔어'(창비)를 펴냈다. 사십대에 접어들어 집필한 단편 7편을 묶었다. 그는 자신의 사십대를 봄과 여름을 건너온 가을 초입쯤으로 상정한다. 이번 소설집은 그...2021-05-15 15:09:00 [조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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