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위한 떠돌이 개들의 병문안, 브라질 울리다

김혜란 / 기사승인 : 2018-12-13 16: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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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노숙자를 위해 병문안을 온 개들의 이야기로 브라질 전역에 잔잔한 감동이 퍼졌다. 

 

▲ 지난 9일 브라질 한 병원에 여러 마리의 개들이 노숙자 세자르를 위해 병문안을 왔다. ['The Dodo' 웹사이트 캡처]

 

13일 동물 전문 매체 'The Dodo'에 따르면 지난 9일 브라질 히우두술의 한 병원에 입원한 노숙자 세자르를 위해 개들이 병문안을 왔다. 

 

세자르는 이날 새벽 세시에 응급환자로 오게 됐고 의료진은 그가 다니던 시설에 문의해 평소 건강 상태를 알아보던 차였다. 그런 의료진을 놀라게 한 건 다름 아닌 개 무리. 이 개들은 병원 밖에서 세자르를 기다리고 있었다.

  

▲ 지난 9일 브라질 한 병원에 여러 마리의 개들이 노숙자 세자르를 위해 병문안을 왔다. ['The Dodo' 웹사이트 캡처]

 

"내가 돌보는 친구들이다"며 입을 뗀 세자르. 그는 "내가 먹을 것을 줘가며 돌봤다"며 개들을 반겼다.   

 

▲ 지난 9일 브라질 한 병원서 여러 마리의 개들이 크리스 맴프림의 환자를 찾았다. 그는 이날 SNS에 목격담을 공유했다. [크리스 맴프림 페이스북 캡처]

 

세자르의 담당 간호사 크리스 맴프림은 SNS을 통해 이날의 상황을 전했다. "개들은 다른 떠돌이 개와 달리 보살핌을 잘 받은 것처럼 통통했다"며 "개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는 정성을 보니 그간 세자르가 얼마나 그들을 아끼고 사랑하는지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자르가 왜 거리에서 사는지는 모르지만 이 작은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존경받을만하다"며 당시의 여운을 남겼다.

 

▲ 지난 9일 브라질 한 병원에 병문안을 온 개들은 노숙자 세자르를 위해 밖에서 기다렸다. ['The Dodo' 웹사이트 캡처]

 

한편 여러 목격담에 의하면 개들은 절대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우두커니 병원 앞을 지켰다고 한다. 결국 의료진은 세자르가 주사를 맞는 동안 개들을 안으로 들어오게 했고 몇 시간 후 세자르는 개들과 함께 퇴원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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