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쓰나미 222명 사망…"원인 화산 분화 추정"

남국성 / 기사승인 : 2018-12-24 09: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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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명 부상·수십명 실종…외교부 "한국인 피해는 없어"
인도네시아 정부 "해저 산사태가 쓰나미 유발 가능성"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주변 일대를 덮치면서 사망자가 168명에서 222명으로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전날 밤 순다해협 근처 해변을 덮친 쓰나미로 현재까지 최소 222명이 숨지고 843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 재난관리국은 사망자가 168명 부상자가 745명이라고 발표했다.

 

▲ 인도네시아 현지 경찰들이 쓰나미 피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Photo by Adi Weda/UPI]


수토포 대변인은 "실종자는 수십명에 이르나 일부 피해 지역의 경우 연락이 닿지 않아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전원이 현지인이고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반텐주 세랑지역 안예르 해변에 있던 한국인 관광객 7명이 쓰나미에 놀라 안전지대로 피신했다"며 "한국인 피해 사례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국인 관광객 7명은 23일 차량을 이용해 수도 자카르타로 피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재난 당국은 순다해협 근처에 있는 작은 화산섬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면서 쓰나미가 일어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붉은 화살표가 있는 지역이 순다해협이다. 순다해협 왼쪽 아래 아산 크라카타우(크라카토아) 화산이 있다. [구글맵 캡처]


순다해협 주변 해안에는 22일(현지시간) 오후 9시 27분께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내륙으로 15∼20m까지 해일이 밀어닥쳤다.


재난 당국은 순다해협에 있는 작은 화산섬인 아낙 크라카타우가 분화하면서 해저 산사태가 발생해 쓰나미가 일어났다고 보고 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이날 오후 5시 22분께 비교적 큰 분화를 일으켜 정상에서 1500m 높이까지 연기를 뿜어냈다. 9시 3분에도 재차 분화했다.

 

▲ 수시 푸지아투티 인도네시아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쓰나미 피해 현장을 방문하면서 크라카타우 화산을 촬영했다. [트위터 캡처]

BMKG의 드위코리타 카르나와티 청장은 "이번 쓰나미의 경우 특별한 지진 활동이 없는데도 발생했다"면서 "지난 9월 28일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을 덮쳤던 대형 쓰나미와 마찬가지로 해저 산사태가 쓰나미를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분화, 쓰나미 등 피해가 자주 발생한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연안에서 규모 9.1의 대지진과 대형 쓰나미가 일어나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 9월 말에는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가 술라웨시섬을 덮쳐 2200여명이 숨졌다.

 

U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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