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외무부 "북한 대리대사 망명 요청 안해"

남국성 / 기사승인 : 2019-01-04 09: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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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만료로 외교관 신분 상실" 통보는 받아
타국 대사관이나 영사관 망명 타진 확인 안돼

지난해 11월부터 행방이 묘연한 조성길 대리대사가 이탈리아에 망명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3일 로마 주재 북한대사관의 조성길(48) 대사대리가 자국에 망명하겠다고 이를 받아들여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 지난해 3월 조성길(오른쪽 두 번째)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산피에트로디펠레토에서 열린 문화 행사에서 '로베레토 자유의 종'을 들고 있다. [뉴시스]

 

이탈리아 외무부는 앞서 조 대리대사가 로마 주재 북한 외교관으로 임기가 만료됐고 더는 외교관의 지위를 갖지 않는다는 통보는 받았다고 전했다.


AP는 이탈리아 외무부 발언은 민감한 사안에 관해선 익명으로 한다는 외교 관행 하에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 대리대사가 이탈리아에 있는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의 대사관이나 영사관에 망명을 타진했는지도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그가 외무부에 정치 비호를 요청하는 대신에 정보기관 등 다른 이탈리아 정부기관에 지원을 요청했을 수가 있다고 보도했다.

라 레프블리카는 어떤 소식통을 인용하지 않고 조 대리대사가 북한으로 돌아가지 않기 위해 이탈리아 정보기관 등으로 가서 도움을 청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보고를 통해 조 대사대리가 임기 만료를 맞은 작년 11월 초 부인과 함께 북한 공관을 이탈해 잠적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부부가 이탈리아 정부에 정치 비호를 신청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U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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