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10명 중 1명 극빈층…2008년 이래 최고치

남국성 / 기사승인 : 2019-01-17 09: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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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서 지난 10년 동안 최악의 경기 후퇴 겪어
라틴 아메리카 취업인구 40% '최저임금 못 받아'

라틴 아메리카의 극빈층 인구가 2008년 이래 계속 증가하다 2017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산하 라틴아메리카카리브경제위원회(ECLAC)는 15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연례 보고서를 발표하고 "극빈층 인구가 2016년 9.9%에서 2017년 10.2%(6200만명)로 증가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과테말라 에스퀴풀라스에서 온두라스 이주자들이 과테말라 경찰의 저지선을 뚫고 미국을 향한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뉴시스]

ECLAC가 규정한 극빈층 인구는 기본적인 식료품조차 구매할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다.

보고서는 브라질의 경기 악화가 극빈층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인구는 약 2억명으로 라틴 아메리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브라질은 지난 10년간 최악의 경기 후퇴를 경험했다가 지난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

ECLAC는 "브라질의 극빈층 인구는 2016년 5.1%에서 2017년 5.5%로 증가했다"며 "칠레, 엘살바도르, 도미니카공화국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소득 증가로 빈곤층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알리샤 바르세냐 ECLAC 사무총장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의 증가도 언급했다.

그는 "약 40%의 취업인구가 국가가 정한 최저임금 이하를 받고 일하고 있다"며 "라틴 아메리카 지역은 지난 10년 동안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지만 2015년부터 극빈자 수만은 계속해서 후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저임금 이하를 받는 사람은 여성과 청년층(15~24세)에 집중됐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비중이 60.3%에 달했다.

 

U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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