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하 "박근혜, 황교안 면회 신청 거절"

황정원 / 기사승인 : 2019-02-08 09: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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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권한대행 시절 책상·의자 교도소 반입 요청했지만 반영 안돼"
홍 전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사면' 관련해선 "어떤 도움을 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7일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 전 대통령에게 면회를 신청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전했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가 지난해 8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49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유 변호사는 이날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당시 거절하신 이유에 대해 말했지만, 이 자리에서 밝히지는 않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변호사는 현재 유일하게 박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있는 인사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2017년 3월31일부터 수 차례에 걸쳐 교도소 측에 대통령의 허리가 안 좋으니 책상과 의자를 넣어달라고 부탁을 했다"며 "전직 대통령 예우를 해달라고 했지만, 반영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황 대통령 권한대행이 보고를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7월21일 책상과 의자가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병사용 침대라도 넣어달라고 했고, 그것은 교도소에서 조치가 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황 전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을 예우해주지 않은 데 대해 서운한 감정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가 박 전 대통령의 수인번호인 '503'을 모른다고 밝힌 데 대해선 "대통령 수인번호는 이미 인터넷에 떠돈다"며 "자기를 법무부 장관으로, 그리고 국무총리로 발탁한 분이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인번호를 모른다는 말에 모든 것이 함축돼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전 총리가 친박(친박근혜)이냐는 것은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제기한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2017년 11월3일 대통령을 출당시키면서 '법률적·정치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는데, 그분이 어떤 도움을 줬는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당권) 주자들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는다"며 "대통령께서는 지금 한국당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대한민국에서 현안이 없는 기업이 없지 않느냐. 현안이 있다고 뇌물이라고 하면 모든 재단에 기부한 것은 뇌물이 되지 않느냐. 이것은 답답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하신 정확한 말씀은 '내가 그러한 더러운 짓을 하려고 대통령이 된 줄 아느냐'라며 격분했다"고 덧붙였다.

 

UPI뉴스 / 황정원 기자 h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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