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닉슨 탄핵 거론하며 "제2, 제3의 내부고발자 나올 것"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2-19 11: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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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구속·민간인사찰·블랙리스트…靑, 헌법가치 훼손"
"김태우 특검·신재민 청문회·손혜원 국조에 답해달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5.18 망언'은 민주화와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일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국회를 민주주의 훼손하고 헌법을 부정하는 자기부정 집단으로 매도했는데 지금 그런 집단이 누구냐"고 반문했다.
 

▲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은 선거에서 여론조작에 공모해 구속됐고, 민간인 사찰, 환경부 블랙리스트 작성의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법관 탄핵을 추진한다고 사법부에 선전포고를 했다. 김경수 구하기를 위한 혈세 퍼붓기에 온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선거를 유린하고 사법에 칼을 들이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간인 사찰을 통제하는 것은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게 아니고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대통령은 야당의 흠결을 찾아 입법부를 모독하기에 앞서 주위를 둘러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지난주에 미국을 다녀오며 워터게이트 스캔들이 난 방을 둘러볼 수 있었다"며 "닉슨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딥 스로트(내부 고발자)가 계속되고 언론사 초년생의 계속된 기사로 결국 26개월 만에 사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보며 진실을 언젠가는 밝혀진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문 대통령은 최근 문 정부 권력기관에선 권력형 비리 유착이나 정경유착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김태우 수사관이 청와대의 불법사찰을 폭로한 지 두 달이 지났는데 청와대는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김 수사관이 폭로한 환경부 블랙리스트는 최근 검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있다"며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직접 보고받고 챙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런데 김 전 장관은 국회에서 본인에게 임명 권한이 없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면서 "그렇다면 그 끝은 누구인가, 뒤에서 지시한 이는 누구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관련 특별검사와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관련 청문회, 손혜원 의원 국정조사, 문다혜씨 (해외이주) 사건 등에 대해 청와대는 묵묵부답하고 있다"며 "여당이 뭉개기만 하는데 이 부분에 답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제 한 명이 아니라 제2, 제3의 내부고발자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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