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보잉사? 운항금지에 피해액 최대 5조

김문수 / 기사승인 : 2019-03-14 15: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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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항공사, 보잉에 손실 보상 청구서 보낼 것

보잉사 737맥스 기종 라인에 대한 운항 금지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액이 수조 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CNN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정보업체인 멜리어스와 제프리스가 낸 보고서에서 "737맥스8과 737맥스9에 대한 운항금지 결정에 따른 피해액이 10억 달러(1조1300억 원)에서 50억 달러(5조6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 지난 10일 추락한 에티오피아 항공기와 같은 보잉737 맥스8 최신형 인기 기종들이 미국 워싱턴주 렌턴 공항의 계류장에 모여있다. [AP 뉴시스]


보고서는 이번 운항 금지 조치가 3개월간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추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에서는 또 보잉사가 지난해 1010억 달러(114조5500억 원)의 역대 최고 매출과 106억 달러(12조 원)의 순익을 기록한 만큼 이번 손실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잉사는 지난 2013년에도 항공기 배터리 발화 문제로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운항 정지 사태를 겪었다.

 

보잉사는 당시 "787드림라인이 50대 정도만 운항 중이어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기기 결함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도 787라인의 생산을 멈추지 않았다. 

보고서는 보잉사가 이번 운항금지 결정이 향후 737맥스 기종의 수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의주시하면서도 계획대로 생산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보잉사 입장에서 가장 큰 손실 비용은 전 세계에 걸쳐 370대가 보급된 737맥스 기종에 대해 각국 항공사가 보잉사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때 발생할 보상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미 노르웨이 항공사는 자신들이 소유한 18대의 737맥스8로 발생한 손실에 대한 보상 청구서를 보잉사에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파산과 통폐합으로 지난 2000년대 초반 미 항공업계가 재편된 이후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4대 주요 항공사는 전체 항공망의 80%를 점유하면서 전례 없는 수익을 계속 내고 있다.

 

미 항공사들은 지난 10년간 단 1명의 사망사고만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이동 수단임을 자랑하며 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업계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U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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