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상대 '불공정행위' 여전…현대百·이마트 1위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03-18 14: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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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홈플러스 지난해 판매수수료율 1위
유통대기업 15.4%, 할인행사시 판매수수료율 인상요구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규모 유통업체들의 중소기업 대상 불공정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백화점 중에는 현대백화점, 대형마트 중에서는 이마트에서 불공정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18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대규모 유통업체(백화점, 대형마트) 거래 중소기업 애로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대규모 유통업체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중 8.6%는 불공정행위를 한 번 이상 경험했다.

 

불공정행위 경험률은 백화점과 거래하는 중소기업(9.7%)이 대형마트와 거래하는 중소기업(7.8%)에 비해 1.9%p 높았다.

 

▲ 최근 1년간 백화점 중에는 현대백화점, 대형마트 중에서는 이마트에서 불공정행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각사 제공]

 

백화점 중에는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을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한 번 이상 경험한 비율이 10.8%로 신세계백화점(7.7%)보다 높았다. 불공정행위 건수까지 따지면 현대백화점이 제일 많았다.

 

대표적인 불공정행위는 '판촉 및 세일행사시 수수료율 인하 없이 업체 단가만 인하'(6건), '파견 판촉사원의 타업무(백화점 업무) 수행 또는 백화점 종업원 파견'(5건), '매장위치 변경강요'(5건) 등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중에는 이마트를 상대로 불공정행위를 한 번 이상 경험한 비율이 11.6%로 홈플러스(8.6%), 하나로마트(8.5%), 롯데마트(1.4%)보다 많았다.

 

불공정행위로는 '파견 판촉사원의 타업무(대형마트 업무) 수행 또는 대형마트 종업원 파견'(16건)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최근 3년간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9.7%, 대형마트가 평균 26.9% 수준으로 매년 비슷했다.

 

지난해 백화점 중에는 롯데백화점(30.2%), 대형마트 중에는 홈플러스(31.1%)의 판매수수료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할인행사 참여시 백화점과 대형마트 측에 중소기업이 지급하는 판매수수료율 변동 여부로는 '판매수수료 감면'(53.1%)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변동없음(38.8%)과 수수료율 인상요구(15.4%)도 45.9%로 높게 나타났다.

 

판매수수료율을 인상한 비율이 현대백화점은 11.1%, 롯데마트는 27.3%, 하나로마트는 37.5%에 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유통대기업의 매출 및 성장세 둔화 등에 따라 할인행사가 상시적이고 빈번해졌으나, 가격인하 요구 등 비용 부담은 중소기업에 전가되는 것"이라며 "현행 대규모유통업법은 판매촉진비용의 부담전가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납품가와 판매가, 할인행사시 수수료 인하율, 예상이익 등은 파악이 어려운 실정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얼마만큼 대기업이 비용을 부담하고 중소기업과 어떻게 손익분담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 정부의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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