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간 비행 후 화물칸 열어보니…"개가 숨을 쉬지 않아요"

강이리 / 기사승인 : 2019-03-25 16: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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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반려동물 탑승 정책에 따라 올바르게 적재"

화물칸에 탑승해 10시간 45분을 보낸 개가 숨진 채 발견됐다.

25일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던 에어프랑스-KLM 항공기 화물칸에서 개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 지난 1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에어프랑스-KLM 항공기 화물칸에서 개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에어프랑스-KLM 웹사이트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 개는 화물칸에 탑승한 이후 상공에서 10시간 45분을 보냈다. 전문가들은 개가 산소 부족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에어프랑스-KLM의 대변인은 "개 주인에게 이 사실을 통보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며 "미국 보건당국과 협력해 공중보건에 위협이 없도록 검역을 마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반려견은 항공사 반려동물 탑승 정책에 따라 올바르게 화물칸에 적재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항공사 측은 정확한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에어프랑스-KLM의 규정에 따르면 개와 고양이는 여행 가방 안에 넣어 기내에 반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형 개는 환기구와 통풍구가 있는 화물칸에 실어야 한다. 


한편 반려동물이 비행기 화물칸으로 이동하다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3월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이 휴스턴에서 뉴욕으로 가는 3시간 비행 동안 승객에게 반려견을 화물칸에 넣을 것을 강요했다. 이 개는 결국 화물칸에서 질식사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사건에 대해 애도를 표했으나 별다른 보상은 하지 않았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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