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띤 선명한 얼굴…'김학의 동영상' 원본 공개

권라영 / 기사승인 : 2019-04-12 10: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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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분석 전문가 "동일인 가능성 매우 높아"
경찰 "윤중천, 김학의 협박용으로 CD 제작"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뇌물 수수 및 성범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의 원본 일부가 공개됐다. 

 

▲ YTN이 '김학의 동영상'의 원본을 분석한 결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동일인물로 보인다고 12일 보도했다. [YTN 캡처]


YTN은 12일 '김학의 동영상' 고화질 원본을 입수했다며 동영상 속 남성의 얼굴을 분석해 보도했다.

영상에서 무테안경을 낀 남성은 여성을 껴안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과거 공개된 것보다 선명하게 얼굴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은 김 전 차관의 사진과 영상 속 인물을 비교한 결과 "무테안경, 헤어스타일, 크고 귓불이 돌출된 형태의 귀를 봤을 때 사진으로는 동일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YTN은 또 이 원본 영상의 앞부분에 등장하는 가구와 벽지를 보면 이 영상이 촬영된 장소로 지목된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강원 원주 별장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3년 경찰 수사 당시 윤 씨의 성범죄에 24명이 동원됐으며, 김 전 차관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한 여성도 5명이라고 전했다.

YTN에 따르면 이 영상이 제작된 것은 2012년 10월 8일이다. 이 영상이 담긴 CD는 윤 씨가 5촌조카에게 만들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경찰 수사팀 관계자는 "윤 씨가 김 전 차관과의 사이가 틀어지자 협박용으로 동영상 CD를 만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CD를 2013년 제출받아 조사에 나섰으나 김 전 차관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지난 3일 법무부는 "CD 속 인물을 김 전 차관으로 특정했지만 피해자는 특정되지 않아 김 전 차관을 기소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는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재수사를 권고했다. 이에 따라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권고 관련 수사단은 강원 원주 별장 관계자들을 조사하고 있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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