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밀키트 '쿡킷' 론칭…'비비고 신화' 재연?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04-23 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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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프레시웨이·대한통운·ENM·올리브네트웍스 등 전사 역량 총동원
2022년 매출 1000억 목표…7000억 밀키트 시장 발전 이끈다

가정간편식(HMR) 최강자 CJ제일제당이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밀키트(Meal Kit·반조리 간편식) 시장 정복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23일 서울시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R&D TALK' 행사를 개최하고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였다.


밀키트는 한 끼 식사에 필요한 손질된 재료 및 레시피를 일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올해 밀키트 시장 규모는 400억 원대로 예상되며, 2024년 7000억 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쿡킷'으로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고, 2022년까지 연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한다는 포부다. 미래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1월까지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밀키트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 CJ제일제당은 23일 서울시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R&D TALK' 행사를 개최하고 밀키트 브랜드 '쿡킷(COOKIT)'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CJ프레시웨이,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네트웍스 등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를 통해 '쿡킷'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CJ프레시웨이는 '쿡킷'의 식재료 공급, CJ대한통운은 새벽배송을 전담한다. CJ제일제당과 CJ ENM은 '쿡킷'의 온라인 판매를 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 IT사업부문은 CJ제일제당의 온라진 직영몰 '온마트' 서비스 고도화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밀키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3월 농산물 전처리 국내 1위 업체인 제이팜스·제이앤푸드를 인수한 바 있다.


새벽배송을 미래 동력사업으로 삼고 있는 CJ대한통운은 지난 2017년 4월 국내 택배업계 최초로 새벽배송을 개시한 이후 배송 안정화 및 거점 인프라 확대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최근 '쿡킷' 배송 전담팀도 신설했다.


다만 '쿡킷'은 밀키트 재료 손질과 조립에 최소 하루가 소요돼 쿠팡 로켓프레시, 마켓컬리 샛별배송처럼 전날 밤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배송되는 형태는 불가능하다. 또한 당분간 서울, 경기, 인천 지역으로 서비스 지역이 한정된다.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는 "이커머스 시장의 새벽배송 전쟁에 참여할 생각은 없고, 관련업체 M&A 계획도 없다"며 "대한통운이 국내 1위 물류회사이기 때문에 새벽배송의 손익구조가 경쟁업체보다 탄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 23일 서울시 중구 동호로 CJ제일제당 본사에서 열린 'R&D TALK' 행사에서 온라인사업담당 김경연 상무가 밀키트 브랜드 쿡킷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쿡킷'은 총 15개의 상시 메뉴로 4주 동안 운영되며, 매주 3회에 걸쳐 신메뉴가 출시돼 인기 메뉴는 판매기간이 연장될 예정이다. 베스트메뉴는 최대 10주까지 운영된다.


우선 출시되는 메뉴는 스키야키, 눈꽃치즈닭갈비, 찹스테이크, 감바스알아히요, 오야꼬동, 갈치조림, 얼큰버섯소고기국수전골, 해물순두부 등이다. 또한 '쿡킷' 론칭 첫 주차에 멍게새싹비빔밥, 태국식 쿵팟풍커리가 신메뉴로 출시된다.


메뉴는 CJ제일제당의 식품연구소와 전문 셰프 부서인 푸드시너지팀의 협업 하에 개발됐다. 현재까지 개발된 메뉴는 60여종이며 올해 110여종, 2년 내 200여종의 메뉴 추가 개발될 예정이다.


'쿡킷'은 CJ제일제당 온라인 직영몰 '온마트'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며 당분간 오프라인 판매 계획은 없다.


'쿡킷'의 가격은 2~3인분 기준 평균 2만 원대, 일부 제품은 4만원 대로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다. 하지만 CJ제일제당은 저렴한 가격보다는 뛰어난 퀄리티로 시장에서 승부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김경연 상무는 "고객들에게 전문점 수준의 음식 경험을 전해드리기 위해 원가를 아끼지 않았다"며 "임직원 대상 테스트에서 재구매율이 40%를 상회해 재구매에 대한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메뉴 운영과 최고의 맛 품질, 식문화 트렌드 기반 서비스 등을 앞세워 국내 밀키트 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나간다는 포부다.


현재 국내 주요 밀키트 브랜드로는 GS리테일 '심플리쿡', 현대백화점 '셰프박스', 롯데마트 '요리하다', 갤러리아 '고메이494', 한국야쿠르트 '잇츠온', 동원홈푸드 '셀프조리', '맘스키트' 등이 있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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