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지역은 어디?…여행 전 알아야 할 '여행경보제도'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5-13 11: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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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경보' 남색·황색·적색·흑색경보 4단계로 분류
흑색경보 지역에 필리핀 일부 지역 포함…유의 필요

아프리카 위험지역을 여행하다가 무장조직에 인질로 잡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프랑스 특수부대원이 희생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각국 정부가 '여행위험지역'으로 지정한 국가나 지역을 무분별하게 여행하는 일부 여행객을 향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이들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위험 지역에 들어가 여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납치를 당했기 때문이다.

특히 프랑스 국민 2명이 납치됐던 부르키나파소 접경지대의 펜드자리 국립공원은 프랑스가 '적생경보' 지역으로 지정해 여행 금지를 설정한 지역이다. 우리 정부도 부르키나파소 남부를 황색경보(여행 자제), 북부를 적색경보(철수 권고) 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 외교통상부가 해외여행안전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여행경보제도' 지도 [그래픽=김상선]

우리 외교부는 국민 안전을 위해 국가별 안전수준을 지정한 '여행경보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경보는 해당 국가의 치안상황, 테러, 납치, 자연재해, 보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남색(여행유의)→황색(여행자제)→적색(철수권고)→흑색경보(여행금지)의 4단계 순으로 분류돼 있다. 황색경보 이상의 지역엔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선 경보 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인 남색 경보 지역에는 의외로 많은 국가가 포함돼 있다. 남색 경보 지역에는 중국·북한 국경 지역, 브라질, 아르헨티나, 라오스, 미얀마, 태국, 스페인, 프랑스 전지역, 영국 런던 등이 포함됐다.

필리핀 보라카이와 보홀섬, 세부막탄섬(라푸라푸시)도 여행유의 지역이다. 우리가 안전하다고 여기기 쉬운 곳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 필요성을 검토하고 신변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황색 지역에는 이번 인질극이 벌어진 부르키나파소를 포함해 필리핀의 상당수 지역과 중국 티베트, 신장 위구르 자치구, 스리랑카 전지역 등이 속해 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벨기에 브뤼셀 등 유럽의 일부 주요 도시들도 남색경보 지역으로 특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긴급 용무가 아닌 한 철수하거나 가급적 여행을 취소·연기해야 하는 적색경보 지역엔 지진이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 일대와 분쟁 지역 등이 속해있다.

지난해 한국인이 살해된 볼리비아 티티카카 호수 인근 태양의 섬도 지난 8일 적색경보로 상향 조정됐다.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소말리아, 시리아, 이라크, 예멘, 필리핀 일부 지역 등 흑색경보 지역은 여행 금지지역으로 즉시 대피 및 철수가 필요하다.

이들 국가는 대부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할 일이 없는 곳이지만 우리 국민이 자주 찾는 필리핀에서 민다나오 섬의 일부 지역인 잠보앙가 반도, 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 등이 포함돼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해당 국가 전체 또는 일부 지역에 적색경보(철수권고)에 준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특별여행경보 1단계', 기존의 여행경보단계와 관계없이 해당 국가 전체 또는 일부 지역에 '즉시대피'에 해당하는 효과가 발생하는 '특별여행경보 2단계' 등 단기적 위험이 발생한 지역에 내려지는 특별여행경보가 있다.

외교부는 국민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상황에는 수시로 여행 경보 단계를 변경할 수 있으므로 안전한 여행을 위해 출발 전 외교통상부 해외여행안전 홈페이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해외여행안전 홈페이지는 여행경보 발령 현황 뿐 아니라 여행중 발생한 긴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공하고 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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