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극우 부총리 '부패 스캔들'로 조기 총선

강혜영 / 기사승인 : 2019-05-20 13: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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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 부총리 '친러시아 부패 스캔들' 동영상 파문
판데어벨렌 대통령, 9월 조기 총선 실시 요청

오스트리아 우파 부총리가 정부 사업과 관련해 러시아 측과 뒷거래하는 듯한 영상이 논란이 되면서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이 오는 9월 조기 총선 실시를 요청했다.

▲ 지난 17일 슈피겔과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독일 매체들은 자유당 소속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가 2년 전 러시아 신흥재벌의 조카라고 주장하는 여성과 뒷거래를 하는 듯한 영상을 공개했다. [쥐트도이체차이퉁 트위터 캡처]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오스트리아 국민에게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새로운 기회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9월에 선거를 치르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우파 국민당 대표인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는 이날 오전 판데어벨렌 대통령을 만나 조기 총선 일정을 협의했다.


전날 쿠르츠 총리는 연정을 이루던 하인츠 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 겸 자유당 대표의 '친 러시아 부패 스캔들'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자 연정 해산을 선언했다.


지난 17일 슈피겔과 쥐트도이체차이퉁 등 독일 매체들은 하인츠크리스티안 슈트라헤 부총리가 2년 전 러시아 신흥재벌의 조카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과 대화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 속에는 이 여성이 슈트라헤 부총리에게 독자 약 2백만명을 거느린 오스트리아 유력 일간지 '크로넨차이퉁' 지분 50%를 사들여 자유당 지지에 활용하겠다고 제안하자, 슈트라헤 부총리는 그 대가로 정부 사업권을 넘기겠다는 취지의 말을 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슈트라헤 부총리는 하루 만에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며 통역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고, 사퇴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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