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된 윤소하 "6월 국회 열자"…나경원 "기다려달라"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5-30 17: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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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 연임 결정된 뒤 3당 원내대표 차례로 방문
나경원과 만나 '3분 집단퇴장' 등 뼈 있는 농담 던지기도
이인영 "6월 국회는 달라야"…오신환 "분위기 왔다갔다해"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30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만나 "6월 국회를 열고 정상화하자"고 제안하자 나 원내대표가 "이야기하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 연임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를 예방하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 [뉴시스]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당 원내대표 연임 결정이 난 뒤 나 원내대표를 인사차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


윤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재연 행사를 할 때 제가 여운형, 나 원내대표가 김마리아 역할을 했다"면서 "여운형과 김마리아도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 가지였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때 뵙고 국회에서는 처음이다. 내일부터 계속 국회에서 뵈었으면 한다"며 "나 원내대표는 충분히 국회 정상화 의지를 가진 분으로 안다. 꼭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서민경제가 어려운 데 관심이 많지 않을까"라며 "같이 할 것이 있으면 같이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든 준비는 돼 있다. 기다리고도 있다"며 "다만 정리될 부분은 정리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 원내대표는 환영의 뜻으로 정의당 당색인 노란 셔츠를 입었다는 나 원내대표에게 "오늘도 3분만 이야기하고 나가라고 할 거냐"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지난 3월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 당시 윤 원내대표가 연설을 시작한 지 3분 만에 한국당 의원들이 퇴장한 사실을 언급한 것이다.


이밖에 나 원내대표가 "임시의정원을 방문했을 때 모두 모여 재연사진을 찍었는데 우연히 제가 찍은 자리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찍은 자리였다"고 하자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 꿈을 꾸고 계신가. 그만큼 나 원내대표가 정치의 중심에 계신다"고 말해 웃음이 터졌다.


▲ 연임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예방하여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한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잇달아 만나 "국회 정상화를 서두르자"며 "안 되면 재적 의원 4분의 1이라도 국회 소집을 요구하자"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윤 원내대표에게 "특히 6월 국회는 5월 국회와 다르게 법을 지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조속히 국회를 열겠다"고 약속했고, 오 원내대표의 경우 "어제부터 (정상화) 분위기가 무르익는 것 같았는데 오늘 (다른 정당들을) 접촉해보니 하루하루 왔다 갔다 한다"고 언급했다.


▲ 연임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예방하여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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