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된 빈집의 '묘(猫)한 변신'…고양이 집사들의 셰어하우스

강이리 / 기사승인 : 2019-06-04 16: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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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셰어하우스의 시작 "잦은 출장에 반려묘 걱정"
빈집 개조해 입주자 5명 돌아가며 고양이 식사 챙겨

여러 사람이 한집에서 살면서 침실은 따로 사용하지만, 거실, 화장실 등을 공유하는 셰어하우스가 인기다. 이에 취미가 같거나 직업이 비슷한 사람들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도 생겼다. 


▲ 후쿠오카의 '큐하우스'라는 셰어하우스에는 현재 입주자 5명과 고양이 3마리가 함께 살고있다. [마이니치신문 웹사이트 캡처]


최근 마이니치신문 인터넷판은 반려묘를 혼자 집에 두고 걱정 없이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특별한 셰어하우스를 소개했다. '고양이와 함께 하는 공동 주거'를 표방하는 이곳은 빈 집을 개조한 것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화제를 모으는 이곳은 후쿠오카 미나미구에 있는 '큐하우스'. 이 셰어하우스의 소유주 가시라 세이코는 "도쿄에서 고양이를 키우면서 혼자 살 때 잦은 출장으로 곤란한 점이 많았다"며 '고양이와 사는 셰어하우스'를 만들게 된 배경을 전했다.  


세이코는 2013년 후쿠오카 시내의 한 맨션에 고양이 셰어하우스를 처음 열었다. 그리고 2017년 11월에는 42년 된 빈집을 개조해서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용 주방과 거실, 그리고 5개의 방이 있는 이 집엔 현재 20~ 40대 남녀 5명이 고양이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 큐하우스의 입주민들은 청소나 고양이 돌보기 등을 돌아가면서 하고 있다. [마이니치신문 웹사이트 캡처]


입주자들은 고양이의 식사 준비와 화장실 청소 등은 당번제로 하고 있다. 누군가 잠시 집을 비운다고 해도 고양이를 돌보는 데는 어려움이 없는 스케줄이다. 


입주자인 야마자키 미카코는 "직장에서 늦게 들어오거나 여행을 갈 때도 고양이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집에 돌아와서 고양이를 쓰다듬으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셰어하우스의 또 다른 장점은 고양이라는 공통된 화제로 입주자끼리의 유대감도 깊다는 것이다. 월세는 45000 ~ 52000엔(약 50만 원~60만 원)으로 시세보다 높은 편이다. 하지만 입주자들은 고양이와 함께 지낼 수 있어서 이곳을 선택했다고 말한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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