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文대통령, 야당 공격 줄이면 국회 문 열릴 것"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06-11 10:4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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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아집이 의회 민주주의 방해"
"양정철 난폭행보…관권선거TF 구성할 것"
"이희호 여사, 여성의 포용적 미덕 보여줘"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야당 공격이 줄어들수록, 전면적 정치투쟁을 삼갈수록 국회의 문은 더 빨리 열릴 것"이라며 "여의도를 향한 적대 정치를 그만둬 달라"고 촉구했다.


▲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까지 국회 파행의 과정과 이유를 다시 되짚어보면 여야 정쟁 한가운데는 대통령의 파당정치가 있다"며 "국가 최고 지도자이자 행정부 수반으로서 정치로부터 최대한 떨어져 국정을 살펴야 하는데 정치의 가장 전면에 나와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법 날치기 패스트트랙 상정도 결국은 공수처에 대한 청와대의 지나친 욕심이 화근이었다"며 "문 대통령의 아집과 오기가 의회민주주의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해외순방 출국 전에 추경 처리를 거론한 것에 대해 "(청와대는) '세금일자리 추경', '총선용 추경'을 국회에 던져놓고 문제를 지적하는 야당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운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10일 행안부장관이 대독한 6·10민주항쟁 기념사에서 "좋은 말 골라 하는 것도 민주주의 미덕"이라고 언급한 것을 소개하며 "정치인에게 좋은 말보다 중요한 것은 맞는 말, 옳은 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듣기 좋은 선동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타락시킨다. 최근 자신이 한 말을 먼저 돌아보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지난 4일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책자를 나눠준 것과 문재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김원봉을 언급한 것에 대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하는 행동으로 분명 잘못한 일이다. 대통령은 이 부분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회동에 대해 "대통령의 복심인 '여당 선거 실세'가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선거법 위반 실세'를 만났다"며 "국민과 정치권의 거센 비판에도 난폭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총선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양정철 원장이 댓글 밑작업의 실세를 만나 떠오르는 것은 '조작선거'이다"며 "부정선거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나 원내대표는 "관권선거, 조작선거 TF를 구성해 여당의 불법선거 획책 시도를 막아내겠다"며 "서훈 국정원장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혀서 국정원이 민주당 선거 정보원으로 전락하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전날 밤 별세한 이희호 여사에 대해 "이 여사는 여성이 가진 포용적 리더십을 정치권에 보여줬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안정과 환란 극복에 큰힘이 됐고, 영부인을 넘어 정치적 동반자로서의 삶은 여성들의 삶에 큰 울림을 남겨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먼저 서거하신 김 전 대통령 곁으로 가셔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시길 바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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