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정상, G20 정상회의 첫날부터 날 선 신경전

윤흥식 / 기사승인 : 2019-06-28 19: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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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의 인터넷 통제 간접 비판
시진핑, 미국의 화웨이 배제 정책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인터넷 통제 및 미국의 화웨이 제품 배제를 놓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양국 정상이 28일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인터넷 통제 등을 놓고 설전을 벌였다. [셔터스톡]


28일 NHK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디지털 경제의 규칙 만들기' 세션에서 미중 정상은 상대방 국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는 가운데 서로를 향해 날선 공격을 퍼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디지털 경제는 데이터의 자유로운 유통과 기술 혁신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다. 이런 지지를 미래에도 확보하고 싶다"며 "국경을 넘는 데이터의 유통을 제한하는 움직임은 무역을 저해하고 프라이버시와 지적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말로 중국의 인터넷 통제를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디지털 경제의 장래가 모든 사람들의 이익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데이터와 관련된 각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질서있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확보해야 한다"고 받아쳤다.

시주석은 이와 함께 미국 정부의 화웨이 '숨통 죄기'를 염두에 둔 듯 "공평하고 공정하며 차별이 없는 시장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상대방의 장점을 통해 함께 이익이 될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문을 닫고 발전하거나 인위적으로 시장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29일 오전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간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담판'에 나설 예정이다.


U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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