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테리어는 어떤 개?…강형욱 "견주에게 강아지 뺏어야"

김현민 / 기사승인 : 2019-07-04 1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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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사냥에 사용된 소형 사냥개의 일종
견주 "개가 불쌍해서 입마개 살짝 뺐다"
"놓치면 사람 사냥할 것…그 끝은 살인"

개의 품종 중 하나인 폭스테리어 한 마리가 35개월 여아를 공격해 큰 피해를 입혔다. 아울러 견주의 안하무인 태도가 분노를 유발했다.


▲ 폭스테리어의 일종인 와이어 폭스테리어(왼쪽)와 스무스 폭스테리어 [픽사베이]


지난 3일 SBS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경기 용인의 모 아파트 복도에서 주민이 키우는 무게 12kg짜리 개 폭스테리어가 35개월 된 여아를 물어 크게 다치게 했다.


폭스테리어는 원산지 영국의 어깨 높이 약 40cm 소형견이다. 입이 길게 나오고 몸통이 짧은 편이며 주로 흰색, 검은색, 황갈색 얼룩 무늬의 털을 갖고 있다.


그 이름은 여우 사냥에 사용된 사냥개였던 것에서 유래했다. 오스트리아의 음악가 모차르트가 키운 견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폭스 테리어의 종류는 크게 와이어 폭스 테리어(Wire Fox Terrier)와 스무스 폭스 테리어(Smooth Fox Terrier)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와이어 타입은 얼굴에 수염이 빽빽히 있으며 몸체의 털은 억센 편이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고집이 있으며 사람을 무는 버릇이 있기도 하다. 스무스 타입은 머리 모양이 뾰족한 편이며 털은 부드럽고 짧고 굵은 편이다. 움직임이 재빠르며 사교적이며 겁이 없는 성격이다.


▲ 지난 3일 SBS는 경기 용인의 모 아파트의 한 주민이 키우는 폭스테리어가 같은 아파트 주민들을 물어 다치게 하는 일이 상습적으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SBS '8 뉴스' 캡처]


해당 폭스테리어는 지난 1월에도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성기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에게 피해를 줬다.


견주는 SBS에 "내가 (개가) 불쌍한 거야. 이렇게 살짝 빼줬어요. 너무 오랫동안 (입마개를) 차고 있어서. 이제 빼고 딱 지하 1층 가서 보니까 아무도 없고 한산한 거야"라고 토로했다.


해당 보도가 나온 날 동물훈련사 강형욱은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방송을 통해 폭스테리어에 관해 밝혔다. 그는 "이 폭스테리어가 만약에 보호자가 없었으면 아마 아이를 사냥했을 것 같다. 폭스테리어 키우시는 분들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폭스테리어 친구들 문제 많다. 성격 좋다. 성격 좋아서 막 문다. 35개월 여자아이 얼마나 아프겠냐. 예전에 저희 아버지가 이런 말을 했다. '폭스테리어 옆에는 어떤 개도 놓지 말아라'"라며 폭스테리어가 다른 개를 죽인 사례를 전했다.


▲ 동물훈련사 강형욱이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폭스테리어의 위험성에 관해 얘기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그는 "이 친구들이 사냥성이 굉장히 대단하다. 실제로 폭스테리어의 공격성은 꺼지지 않는 불같은 느낌이 많다. 보니까 좀 나이가 드신 분이 키우셨는데 이 강아지가 경력이 좀 많다. 이 사람 저사람 많이 물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명히 이 친구 놓치면 아마 아이들 사냥할 거다. 보통 제가 말하는 사냥의 끝은 죽이는 것까지다. 제 개념에서는 못 키우게 해야 한다. 강아지를 뺏어서 저분은 개를 못 키우게 해야 하고 저 친구는 다른 사람이 키워도 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강형욱은 "아마 안락사를 하는 게 옳을 거다. 안락사는 너무 심하지 않냐고 하지만 여러분이 제일 사랑하고 여러분을 제일 사랑하는 분이 이렇게 무방비하게 물려보시면 그렇게 얘기 못 할 거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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