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양정철과 올해 4월 아닌 2월께 만났다"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07-08 12: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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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총선 앞두고 양 원장이 인재영입 제안했지만 거절"
"야인 시절이었지만 정치권 인사…부적절한 점 조심하겠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8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지난 4월 만났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질문이 거듭되자 "2월께는 만났다"고 인정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윤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라는 양 원장과 4월에 만났다는 것이 사실인가'라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의 질의에 "4월에 만난 적은 없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 인사를 앞두고 여권 실세인 양 원장을 따로 만났으며, 이는 검찰 독립성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행동이라는 특정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하지만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 만난 시기에 대해 "조금 오래된 것 같다. 수첩에 적어두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정확한 시점을)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나"라면서 "올해 2월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 만남의 구체적 이유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회동의 성격과 관련, "여러 일행이 있어서 근황 같은 것을 말하지 않았겠냐"고 언급했다. 

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검찰총장이 될지도 모르니까 양 원장이 이런저런 사건을 잘해보라고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는 추궁에는 대답 없이 웃기만 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 처음 만난 시점과 관련해 "2015년 제가 대구고검에 근무하던 시절에 가까운 선배가 서울에서 얼굴 한번 보자 해서 식사 장소에 나갔더니 그분(양정철)이 있었다"고 밝혔다.

주광덕 의원이 '총선 인재영입 과정에서 인사했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 저는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은 없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또 중앙지검장을 지내면서는 "2번 만났다"고 답했다.

윤 후보자 답변에 주 의원은 "총선 때 인재영입을 제안받았고, 양 원장과 친분 맺었다는데 중앙지검장으로 2번 만난 것을 시인했다"라고 정리했다.


윤 후보자는  "제가 그분(양 원장)을 만난 것은 그분이 다 야인이었던 시절"이라며 "(양 원장이) 출마하라고 간곡히 얘기했는데 제가 거절했고, 2016년 제가 고검 검사로 있을 때 공직 사퇴기한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전까지 몇 차례 '다시 생각해볼 수 없냐'고 몇 차례 전화가 와서 그런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자는 그러면서 "전 그분이 야인이라고 하지만, 아무래도 정치권에 연계된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저도 조심하고 있다. 만약에 총장으로 취임하면, 여야 의원들을 기회 될 때마다 자주 뵙고 또 좀 말씀도 듣고 하려고 하다. 하여튼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건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가 그분하고 몇 차례 만났다고 하지만, 단둘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 자리에 초대한 선배와 교수 등 여러분이 계셨는데, 해외에서 잠깐 들어왔다가 나간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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