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美에스퍼 면담…외교부 "방위비 언급 없었다"

김광호 / 기사승인 : 2019-08-09 15: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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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에스퍼 美 국방장관과 한미동맹 주요현안 논의
이후 정경두 만나 "한미동맹은 철통…평화안보 핵심축"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9일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방한 중인 마크 에스퍼 신임 미 국방장관과 만나 한미동맹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30분가량 이어진 이번 면담에서 방위비 분담금에 관한 언급은 일체 없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밝혔다.

▲ 마크 에스퍼 미국 신임 국방부 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의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날 면담 자리에는 윤순구 차관보, 김태진 북미국장,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 등이 배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퍼 장관의 방한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미국에 대한 분담금 지급 규모를 늘리기 위한 한미 협상이 시작됐다", "한국이 북한으로부터 스스로 지키기 위해 미국에 현저히 더 많은 돈을 내기로 합의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방위비 분담금 대폭 증액 요구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특히 언론을 통해 존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일본에 방위비 분담금 5배 증액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한국에도 비슷한 요구를 할 가능성도 대두됐다.

이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달 볼턴 보좌관 방한 당시 "합리적인 수준에서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수준의 협의가 있었지만 그 외 구체적인 액수 등의 언급은 없었다고 확인했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마크 에스퍼 신임 미국 국방장관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에스퍼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외교부 청사에 도착해 강경화 장관과 면담한 뒤, 이태원 국방부 청사로 이동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에스퍼 장관은 "저는 오늘 한미동맹은 철통(Iron clad) 같다는 것을 재확인한다"며 "한미동맹은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축(linchpin)"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 양국의 방위 협력 증진', '주요 역내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도 강조한 그는 대북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역내 우방국들과 함께 북한이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불가역적 비핵화(CVID)에 참여하기 전까지 유엔 안보리의 제재를 단호하게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회담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면서 기자들로부터 '방위비 분담을 논의했냐'는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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