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총리 사임…출범 1년 2개월 만에 연정 종지부

임혜련 / 기사승인 : 2019-08-21 11: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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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연정 위기로 정부 활동이 손상 입어"

이탈리아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며 이탈리아 정국이 혼돈에 빠져들었다.

▲ 주세페 콘테(오른쪽) 이탈리아 총리가 20일(현지시간)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신화 뉴시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사임을 선언했다. 콘테 총리는 로마의 상원의사당에서 연설을 통해 "연정 위기로 정부 활동이 손상을 입게 됐다"면서 "현 정부는 여기서 끝을 맺는다"고 사임을 공식화했다.

콘테 총리는 이후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퀴리날레궁을 찾아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콘테 총리의 사임은 지난 8일 연정의 한 축인 극우정당 '동맹' 소속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이 반체제정당인 '오성운동'과의 연정 붕괴를 선언한 지 12일 만이다.

콘테 총리는 '오성운동'과 '동맹' 사이 중립적 인사로 거론되며 총리로 낙점돼 그동안 양당을 중개해 왔다.

그러나 동맹과 오성운동은 출범 이래 부유한 북부지역의 자치권 확대와 감세, 사법 개혁, 주요 인프라 건설, EU와의 관계 설정 등 핵심 정책에서 극심한 이견을 노출하며 불안한 동거를 이어왔다.

한편 마타렐라 대통령은 정당 대표들과 새 연정 구성 가능성을 타진할 전망이다.

현재 의회 최대 정당인 오성운동과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은 현재 연정 구성 협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두 정당은 다른 이념 성향과 지지 기반 아래 그동안 앙숙처럼 지내온 만큼 연정 성사는 불확실하다 .

새 연정 구성이 어려울 경우 마타렐라 대통령은 의회 해산과 함께 조기 총선을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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