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 日 겨냥 "이웃국가와 안보갈등 조장해 자국 이익추구"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09-05 10: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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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울안보대화 개회사서 발언
"강한 국방력 있을 때 평화도 가능"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5일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는 이웃 국가와의 안보 갈등을 조장해 자국 이익을 추구하려는 우려스러운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사를 통해 "국가 간 영토와 해양 관할권 분쟁, 해상 교통로 확보, 군용기 및 함정의 군사활동 간 타국에 대한 위협적 행위 등 갈등이 상존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반도 주변의 우려스러운 움직임'에 대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최근 한국을 향해 경제·외교적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일본을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 장관은 "자국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은 대화를 통해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안보협력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지속 가능하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문재인 정부 들어 성사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동 그리고 9·19군사합의 등을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향한 담대한 여정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다만 "1950년 6·25전쟁 이후 70여년간 지속된 남북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의 세월을 하루 아침에 극복할 수는 없었다"면서 "최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등 여전히 우리 앞에는 많은 난관이 놓여 있다"고 남북관계의 회복에 한계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는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상호신뢰를 쌓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정 장관은 '평화 수호를 위한 강력한 국방력'도 강조했다. 그는 "강한 힘이 있을 때 평화를 지킬 수 있고,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우리 군은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강력한 국방력으로 정부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8회째를 맞은 서울안보대화는 국방부가 개최하는 국방차관급 연례 다자안보협의체로, 올해는 '함께 만드는 평화:도전과 비전'을 주제로 이틀간에 걸쳐 진행되고, 4개 본회의와 3개 특별세션에는 총 50여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에서 온 국방 관계자,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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