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한 풀리나…민갑룡 경찰청장 "범인 찾겠다" 재수사 선포

강혜영 / 기사승인 : 2019-09-20 16: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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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와룡산 '개구리소년사건' 유해발굴 현장 방문
"과학기술 발달…원점에서 재검증·감정·분석하겠다"

경찰이 30년 가까이 미제로 남아있는 '개구리소년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민갑룡 경찰청장이 20일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 개구리소년 유해 발굴 현장 찾았다. [뉴시스]


민갑룡 경찰청장은 20일 개구리소년사건 발생 장소인 대구시 달서구 와룡산을 찾아 "재수사하겠다.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꼭 범인을 찾겠다"고 말했다.

민 청장은 "화성연쇄살인사건에서 보듯이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첨단 장비도 나왔다"며 "이번 개구리(소년)사건에 남겨진 여러 가지 유류품을 면밀히 원점에서 재검증, 감정, 분석하겠다"고 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은 곤란하지만 나름 여러 가지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또 전국적으로 산재한 미제사건에 관련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났다 하더라도 피해자 관점에서 유가족 한을 풀어드리는 게 경찰의 책임"이라며 "수사가 가능한 모든 사건들에 대해 역량을 투입해서 전면적으로 재수사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민 청장은 경찰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개구리소년사건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해 인근에 마련된 제단에 헌화하고 피해 소년들을 추모했다.

개구리소년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당시 9~13살이었던 우철원, 조호연, 김영규, 박찬인, 김종식 군이 도롱뇽알을 주우러 와룡산을 올랐다가 동시에 실종된 사건이다.

이 소년들은 2002년 9월 26일에 실종 장소인 와룡산 세방골에서 백골로 발견됐다. 경북대 법의학팀은 소년들의 시신 5구 가운데 3구에서 외력에 의한 손상 흔적이 발견됐다며 타살로 결론 내렸다. 이 시건의 공소시효는 2006년에 끝났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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