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속도 눈부신 스타트업 조직…'카더라' 막아야 인재 잡는다"

남경식 / 기사승인 : 2019-10-15 18: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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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미 여기어때 인사팀장 인터뷰
"목표 설정, 업무 변화도 잦은 편이에요. 인력 유출입이 많고, 조직 개편도 빈번하죠. 현실을 정확하게 구성원에게 설명하지 못하면, 조직원은 불안에 휩싸입니다."

손영미 여기어때 인사팀장은 "스타트업 성장통에는 '소통'이 최상의 해결책"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최대 종합숙박,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여기어때 인사 조직 리더인 그는 조직 팽창으로 얻은 경험을 교훈으로 전했다.

빠른 조직 변화, 그리고 배경을 구성원이 이해하지 못할 때 발생하는 불안을 방지하는 게 목표다. 손 팀장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등을 거치며 20년 동안 활동한 HR 전문가로서, 여기어때의 교육문화를 포함한 인사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 손영미 여기어때 인사팀장 [위드이노베이션 제공]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 조직 규모는 지난해 1년 새 2배 가까이 불어났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역량 있는 구성원들이 대거 합류했다. 조직 개편과 동시에 리더가 바뀌고, 새로운 업무도 등장했다. 이 과정에서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떠나는 동료도 생겼다.

손영미 팀장은 "O2O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면서, 인재 이탈을 방어하는 방법을 고심했다"고 털어놨다.

찾아낸 해결책은 '소통' 창구를 마련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었다. 그는 "정확한 정보를 제때 공유하지 않으면, 구성원이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며 "회사 결정을 열린 마음으로 듣고, 근거 없는 '카더라 통신'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소통 창구로 '올핸즈 미팅'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사내 의견을 접수하고, 현장에서 관련 내용을 대면으로 상세하게 공유한다. 경영 전략 전반과 사내문화 등 다채로운 의견을 교환하는 플랫폼이다.

손 팀장은 "올핸즈미팅은 의사결정자와 실무자가 대면하는 중요 소통 채널"이라고 소개했다.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 역시 필수 과제다. 대내외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며, 조직원 기여도를 동시에 평가하기는 어렵다. 잦은 개편과 업무 조율이 변수다. 업무에 따른 보상이 없고, 성장 기회가 제한된다는 판단은 조직 이탈의 이유다.

손 팀장은 "경제적 보상과 함께 업무를 통해 성장 가능하다는 '동기부여'도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는 "조직원이 수용 가능한 평가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실무자 고민에 귀를 기울일 때"라며 "업무 영역과 영향을 넓히는 동시에,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창업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스타트업은 전체의 14%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이 중에서도 '로켓 성장'을 경험한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성장, 성공의 힘은 충분히 증명했다"며 "인재 관리를 통해 회사의 로켓엔진에 힘을 보태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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