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멧돼지 폐사체서 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오다인 / 기사승인 : 2019-10-17 20: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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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바이러스 검출 멧돼지 9마리로 늘어…30㎢ 위험지역 설정
▲ 지금까지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지역. 8번이 연천, 9번이 파주.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경기 연천과 파주의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쪽에서 각각 발견된 멧돼지 2마리 폐사체에서 모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파주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 두 지역에서 죽은 채 발견된 멧돼지 2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모두 ASF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17일 밝혔다.

연천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는 전날 오전 10시께 왕징면 강서리 민통선 내에서 감염 지역의 멧돼지 이동 차단을 위해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던 중 국립생물자원관 직원과 군인이 발견해 신고했다.

이번 발견 지점은 지난 12일 연천에서 처음으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강서리 지점에서 80여m 떨어진 곳이다.

파주 폐사체는 같은 날 오전 11시께 장단면 거곡리 민통선 안에서 농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파주에서는 올해 들어 멧돼지 폐사체 12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 파주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처리 방법. [국립환경과학원 제공]

연천군과 파주시는 각각 폐사한 멧돼지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매몰했으며 작업자를 소독하고 주변 방역작업도 실시했다.

정원화 국립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철원과 연천 외의 지역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처음"이라면서 "감염 지역에 차단 시설을 조속히 설치하고 장단면으로 들어가는 교량 2개와 연천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소독·방역 조치를 강화하도록 군과 지자체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지역에 대한 전기 울타리 등 차단시설 설치를 이날 마칠 것"이라면서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약 30㎢를 위험지역으로 설정해 차단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방침"이라고 했다.

지금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는 9마리다. 이 가운데 민통선 안에서 발견된 건 7마리이다. 나머지 2마리는 비무장지대(DMZ) 안쪽과 민통선 남쪽에서 각각 발견됐다.

U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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