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黃 '통합' 제안 다음날 '신당기획단' 구성 발표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11-07 13: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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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정 못하겠다는 태도론 보수재건 어렵다"
"한국당, 분명한 입장 정리해야…속임수 안 돼"
"어려운 대화 될 것"…'보수재건 3대 원칙' 강조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인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신당 창당을 위한 '신당기획단' 출범을 공식화했다.

▲ 바른미래당 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행동'(변혁) 유승민 대표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변혁 비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비상의원회의'를 열고 전날 변혁 소속 의원들의 저녁 모임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당기획단은 바른정당 출신인 유의동 의원,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 의원이 공동단장을 맡는다.

유 의원은 "권은희·유의동 두 분이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가까운 시일 내에 구상을 밝힐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 제안에 대해 대화를 시작하자고 화답한 것과 관련, "일단 상대방의 선의를 믿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제안한 것"이라며 "굉장히 어려운 대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수대통합을 위해선, 자신이 제시한 △ 탄핵의 강을 건너자 △ 개혁보수로 나아가자 △ 낡은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 등 3대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3가지 원칙을 한국당 구성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은 그 당에 17년간 있었던 제가 잘 안다"며 "한국당이 제가 말한 3원칙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말로만 속임수를 쓴다거나 하면 이뤄지지 않을 일"이라고 했다.

특히 유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는 자세가 전제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미 헌법적 판단이 내려지고 역사 속으로 들어간 탄핵 문제에 대해서 절대 인정을 못하겠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제가 말하는 보수 재건의 원칙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그 점에 대해선 한국당에서 분명한 입장 정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전 탄핵 문제에 매달려 있는 분들과 같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생각으로, 그런 빅텐트가 성공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 의원은 "보수 재건을 위해서 3가지 원칙만 확실히 지켜진다면 다른 아무것도 따지지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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