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부동산 허위매물, 개발 호재에 다시 증가세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11-08 11: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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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2만4501건…전 분기 대비 17.27%↑
주춤했던 부동산 허위매물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광역 교통망 확충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 관심이 쏠리면서 허위매물 신고와 실제 허위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접수된 부동산 허위매물 신고는 총 2만4501건으로 전 분기(2만892건) 대비 17.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허위매물량은 1만2235건에서 1만4112건으로 15.34% 늘었다.

▲KISO 제공

허위매물 신고 건수는 지난해 3분기 5만913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9.13 조치 이후 급감했다. 올해 1분기 1만7195건까지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허위매물 신고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619건)이었다. 하지만 구체적 사유를 기반으로 하지 않은 신고가 많아 대부분의 신고는 반려되면서 실제 허위매물량은 139건에 그쳤다.

허위매물량 1위를 기록한 지역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이었다. 허위매물 신고 405건 중 허위매물이 292건이었다. 송도에서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사업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며 인근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허위매물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KISO 제공

허위매물량 227건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한 서울시 서대문구 북아현동은 신축 아파트들에 대한 관심이 허위매물 증가로 이어졌다. 3위인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258건)의 경우 신규 아파트 단지들의 입주가 마무리되며 허위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는 월 3회 이상 매물 등록 제한 조치를 받은 중개업소를 반복적으로 허위매물을 등록하는 중개업소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 중개업소 명단을 공유하고 있다. 올해 3분기에는 11개소의 명단을 공정위에 통보했다.

KISO 부동산매물클린관리센터 관계자는 "허위매물 검증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음에도 개발 호재나 교통망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허위매물이 근절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공적 규제와 민간 자율규제의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논의 및 협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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