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목표비축비율, 인구의 25%로 축소

이민재 / 기사승인 : 2019-11-14 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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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타미플루 특허 끝나 복제약 출시…국내 생산기반 마련"

보건당국이 신종인플루엔자 등 독감 대유행에 대비해 보관하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목표비축 물량을 줄였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전 인구의 30%가 쓸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했지만, 최근 정부 목표 비축 비율을 25%로 낮췄다고 14일 밝혔다.

▲ 복지부가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목표비축 물량을 감축했다. 약품 관련 이미지 [픽사베이]


복지부는 인플루엔자 대유행 모델링 연구를 통한 목표비축 비율의 적정성 검토와 감염·예방의학 전문가의 의견 및 감염병 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비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2017 8월 타미플루 특허가 끝나 복제약이 출시되는 등 국내 생산기반이 마련되고, 의료·방역 대비 수준이 제고되는 등의 환경변화도 고려했다.

현재 국내에는 타미플루 특허 만료 후 복제약들이 대거 출시돼 있다. 타미플루는 1996년 다국적제약사 길리어드가 개발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치료제로 스위스의 로슈가 판매하고 있다.

타미플루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국내서 '신종플루'로 불린 A형 독감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각종 바이러스성 전염 질환이 유행할 때마다 품귀현상을 빚은 바 있다.

하지만 타미플루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타미플루 복용 부작용 및 이상 사례 보고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년∼2018 9) 타미플루 부작용 보고 건수는 1086건이었다.

특히 환청이나 환각 등 자살 관련 이상 사례 보고 건수가 6건 있었다. 이 가운데 20대 미만 미성년자 부작용 사례는 4건이었으며 이 중 2건은 사망으로 이어졌다.

사망한 미성년자 2명은 타미플루 첫 복용 후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나이가 어리거나 체중이 적은 환자에게 고용량의 타미플루 75㎎이 처방된 경우 구토 증세나 몸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호소한 사례도 있다.

식약처는 독감 치료제를 투여받은 소아·청소년은 적어도 이틀간은 혼자 둬선 안 되고, 보호자는 환자와 최소 이틀간 함께 하며 문과 창문을 잠그고 이상행동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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