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특감반원' 사망…경찰 "특이 외상 없어"

주영민 / 기사승인 : 2019-12-02 17: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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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 1차 구두 소견…'범죄 관련성 없어'
검찰, 서초경찰서 압수수색…휴대전화 등 관련 자료 확보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진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경찰이 외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1차 부검 소견을 받았다.

▲ 경찰 관련 이미지 [문재원 기자]

2일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특감반원 A 씨에 대해 "특이 외상이 보이지 않는다"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1차 소견과 현장감식, 주변 폐쇄회로(CC)TV, 유족 진술 등을 종합해 볼 때 범죄 관련성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찰은 최종 회신될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명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최종 회신은 약 2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관 A 씨는 1일 오후 서울 서초동의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무실에는 A 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필 메모도 남겨져 있었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최근 겪은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인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낙선을 목표로 경찰을 동원해 수사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다.

A 씨는 청와대로 파견돼 민정 특감반에서 재직했다. 일명 '백원우 팀'이라 불리는 직제에 존재하지 않는 별도의 감찰팀 소속이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청와대의 김 전 시장 하명 수사 의혹은 최근 민정 특감반이 2016년 12월 울산경찰청을 방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증폭됐다.

청와대에서 경찰청으로 이첩한 김 전 시장 주변 비위 첩보는 울산경찰청에서 수사를 담당했는데, 민정 특감반이 직접 울산까지 가서 수사 상황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3시 20분께부터 5시께까지 서초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은 A 씨의 휴대전화와 자필 메모, 유류품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압수수색을 감행,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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