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불매운동' 여파…일본 수출국서 한국 순위 3→4위

김이현 / 기사승인 : 2019-12-06 1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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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한 단계 하락…한국 수출비중도 6%대 붕괴
일본의 수출국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부품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와 더불어 국내에서 벌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관계자들이 지난 7월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제품 불매운동 선언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정병혁 기자]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의 지난 10월 수출액은 전월 대비 9.2% 감소한 6조5771억 엔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에 대한 수출은 전월에 비해 23.1% 감소한 3818억 엔에 그쳤다.

이에 따라 미국, 중국에 이어 3위를 유지해온 한국의 순위는 14년3개월 만에 한 단계 하락했다. 대신 대만이 1.4% 증가한 4146억 엔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일본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점유율은 5.8%로 집계됐다.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 선을 넘지 못한 것은 2001년 4월 5.8% 이후 18년 6개월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인 7∼10월 누계 일본의 대한국 수출 감소율은 -14.0%로 한국의 대일 수출 감소율 -7.0%의 두 배에 달한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의 대한국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해당 품목의 수출이 줄었고, 한국 내에서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확대되면서 맥주나 자동차 등 주력 수출품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10월 기준 일본의 맥주를 포함하는 식료품의 대한국 수출액이 58.1% 줄었고, 승용차 수출액은 70.7% 급감했다. 유기화합물을 포함하는 화학제품 수출액은 28.3% 하락했다.

일본 브랜드 차량은 수출 제한조치가 발표됐던 7월(-17.2%)을 시작으로 8월(-56.9%), 9월(-59.8%)에도 국내 판매 부진이 계속됐다. 10월 판매량은 1977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8.4% 감소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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