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친황' 없다…굳이 '친'(親)자 붙이려면 '친대한민국'"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12-06 14: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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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잘하고 투쟁력 있는 분이 원내대표 돼야"
"주52시간제 과도…한국은 더 일해야 하는 나라"
"청년수당, 현금으로 주면 있으나 마나 한 복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일 차기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 "당에 계파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제 머릿속에 '친황'(친황교안), '친모' 그런 것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 '친황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된다'는 얘기가 나오는 데 대한 반응이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6일 서울대학교에서 경제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 대표는 이날 서울대에서 특별강연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서 '친황 그룹'이 생겨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황당했다"라며 "저는 계파정치 하려고 정치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친황은 당 밖에도 얼마든지 많이 있는데, 여기까지 들어와서 그러겠나"라며 "굳이 '친'(親)자를 붙이려고 한다면 '친대한민국', '친한국당'"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차기 원내대표에 대해 "정치의 생명 중 하나는 협상이다"라며 "잘 협상을 하고, 기본적으로 투쟁력이 있어서 이 정부의 경제 망치는 정책, 안보 해치는 정책, 민생을 흔드는 정책을 고쳐나갈 수 있도록 잘 이겨내는 분이 원내대표가 돼서 원내 투쟁을 잘 이끌어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대 경제학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주52시간제'에 대해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을) 줄인 것은 과도한 것 같다. (대한민국은 아직) 좀 더 일해야 하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과학기술 등 연구과제를 집중적으로, 밤잠 안 자고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 우리 성장 과정의 한 모습인데 처벌하는 것으로 막아버려 경색증이 걸렸다"며 "우리 국민 경제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것이 돼 버렸다는 분들이 많다"고 밝혔다.

'청년수당'과 관련해선 "예를 들어 50만원을 현금으로 주면 어떻게 사용되는지 짐작이 갈 것"이라며 "생활비에 써버리거나, 밥 사먹는 데 쓰거나, 이렇게 되면 있으나 마나 한 복지가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저희가 생각하는 청년수당은 앞으로 취업하는 데 학비가 필요할 때, 인턴·수습할 때 오가는 경비 등 맞춤형 복지로 할 것"이라며 "쓰고 없어지는 복지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복지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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