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한국당 필리버스터 막지 않겠다…당당히 토론할 것"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12-12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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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내일 본회의 열어달라…우리의 길 가겠다"
황교안 향해 "아스팔트 버리고 협상장으로 돌아와야"
조정식 "한국당, 국회 정상화 거부시 좌고우면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2일 자유한국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방침에 대해 "쟁점이 있는 법안인 만큼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를 굳이 막거나 방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필리버스터가 시작되면 우리도 당당히 토론에 참여해, 검찰개혁과 선거제개혁이 왜 필요한지 국민에 직접 설명하고 호소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전날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농성에 들어간 것에 대해 "선거법만큼은 여야 합의로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를 미뤘지만, 한국당은 끝내 협상을 외면하고 농성을 선택했다"면서 "더이상 기다려도 대화와 타협만으로 오늘의 정국을 해결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 민주당도 우리의 길을 가기 위해 국회의장에게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개혁법안과 민생법안을 상정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본회의가 열리면 단호하게 개혁법안과 민생법안, 예산부수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당의 주말 장외집회 계획과 관련해 "제1야당의 대표가 있어야 할 곳은 콘크리트 바닥이 아니라 협상장이다. 이제 아스팔트를 버리고 협상장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이제 농성을 거두고 협상을 진두지휘하길 바란다. 끝까지 협상의 문을 열고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민주당은 임시국회 본회의가 개의되는 즉시 예산부수법안이 우선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인내를 거듭하며 한국당의 예산처리 동참을 호소했지만, 한국당은 끝내 외면하고 원내지도부 간 약속을 파기했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두번째)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그러면서 "정기국회에서 매듭짓지 못한 민생 숙제와 개혁 과제를 이번에는 마무리 지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놓겠지만, 한국당이 끝내 국회 정상화의 길을 거부하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의 명령을 적극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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