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文의장 의장석 진입 강력 저지…본회의 지연

남궁소정 / 기사승인 : 2019-12-27 16:52:40
  • -
  • +
  • 인쇄
文의장 4시 35분께 본회의장 입장…"문희상 사퇴"구호
"대한민국을 밟고가라…공수처법 절대반대" 현수막
이인영‧심재철 10여 분간 文의장 면담 뒤 나와 회동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본회의장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35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한 문희상 국회의장은 한국당 의원들의 강력 저지로 의장석에 오르지 못했다.

▲ 제373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의를 앞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선거법 개정안 표결에 반대하는 농성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한국당 의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2시 55분부터 본회의장 의장석과 연단 앞에서 인간 띠를 만들어 앉아 문 의장의 진입을 막았다. 

이들은 '대한민국을 밟고 가라' '공수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절대 반대' 등의 문구가 쓰인 현수막을 들었다.

이날 본회의는 임시국회 첫 회의로 회기 결정 안건을 첫 번째로 처리해야 하지만 본회의 개의에 앞서 배부된 의사 일정에 따르면 선거법을 첫 번째로 처리하는 것으로 되어있다는 것이 항의의 요지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와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반쯤 국회의장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10여 분간 면담했다.

심 원내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에게 "본회의 안건 1, 2번이 잘못됐고, 먼저 회기가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으나, 문 의장은 아무 말 안 하시고, 듣고만 있었다"고 전했다.

심 원내대표는 "의사일정은 여야 원내대표끼리 얘기할 내용이라, 이인영 원내대표와 곧 다시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 원내대표와 심 원내대표는 3시 50분께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동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35분께 문 의장은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한국당 의원들은 "문희상 사퇴" "국회의장 사퇴" 구호를 외치며 문 의장이 의장석에 오르지 못하도록 저지했다.

이날 3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현재 1시간 30분 넘게 지연되고 있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저작권자ⓒ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핫이슈

2021. 4. 15. 0시 기준
112117
1788
102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