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필리버스터 자정 종료…30일 표결 전망

장기현 / 기사승인 : 2019-12-28 14: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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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시작으로 무제한토론 '2라운드'…'4+1' 이탈 가능성 우려
주승용, 공수처법 '반기'…바른미래 당권파와 평화당도 가세 가능성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29일 0시 제373회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 자동 종료된다.

 

▲ 지난 27일 제373회 임시회 소집 공고문이 붙은 '국회 게시판'. 29일 0시로 임시회가 끝나면 필러버스터도 자동 종료된다. [김당 기자]


이에 따라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조로 마련된 공수처 법안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8개월 만에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공수처법 반대 의견을 밝힌 주승용 의원을 비롯한 바른미래당 당권파 의원들과 일부 평화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이 대두되어, 민주당은 주말에 '공조 균열'을 막기 위한 표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소집을 요구한 새 임시국회의 회기는 월요일인 30일 오전 10시부터다. 국회법에 따라 새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면 공수처 법안은 필리버스터 없이 바로 표결 절차에 들어간다.

 

27일 오후 9시경부터 시작된 공수처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28일에도 계속됐다.

 

한국당 김재경 의원이 첫 주자로 나서 이날 0시 8분까지 2시간 44분가량 토론한 뒤, 백혜련(민주당), 윤재옥(한국당), 표창원(민주당), 권은희(바른미래), 정점식(한국당), 박범계(민주당), 신보라(한국당), 송영길(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이 번갈아 나와 1~3시간 동안 토론을 벌이고 있다.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당은 새 임시국회 개회와 동시에 공수처 법안의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달라고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한 '4+1' 협의체의 '공조 균열'을 막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부의장으로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주승용 의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에서 "공수처법에 대해 반대 입장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너무 강하면 부러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박주선·김동철·김성식 의원과 평화당 황주홍 의원 등은 전날 공직선거법 표결에 불참했다. 대안신당 천정배 의원은 기권했다.

 

민주당에서는 원혜영·추미애·이원욱 의원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29일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고 공수처 법안의 표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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