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항공기 7대 '진상 승객' 처벌 엄격해진다

임혜련 / 기사승인 : 2020-01-07 0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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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훈련 반려동물 반입부터 알코올·수면제 섭취까지
신발 벗어 꼴불견에 악취 풍기고, 성희롱 장난까지
기내에서 난동을 부리고 훈련되지 않는 동물을 반입하는 등의 비매너 행위를 막는 엄격한 국제법이 마련됐다.

▲ CNN은 3일(현지시간) 2020년을 맞아 기내에서 지켜야 할 엄격한 국제법을 소개했다. 사진은 본문과 관계 없음 [픽사베이]

CNN은 3일(현지시간) 2020년을 맞아 기내에서 엄격하게 금지되는 7대 '진상 행위'를 소개했다.

1. 훈련 안 된 정서적 지원 동물(emotional support animal·ESA) 기내 탑승 금지

돼지는 ESA로 기내 탑승이 가능한 동물이다.

ESA는 다른 동물들과 달리 훈련을 받지 않아도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존재 자체로 정서적 편안함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ESA는 잘 훈련돼 있으며 탑승객의 불안함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비행에 익숙하지 않고 훈련받지 않은 ESA가 기내에 타는 경우도 많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 반려동물을 ESA로 등록해 비행기에 태우는 경우도 있다.

그 결과 ESA가 승무원을 공격하거내 기내에 배설하고, 탑승객의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등의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미 교통부는 CNN에 "자신의 반려동물을 ESA라고 속이고 탑승하는 것에 대한 대주의 우려를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로운 규칙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부터는 훈련되지 않은 ESA 탑승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2. 비행 중 취중 난동

비행기 안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것은 기내 난동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다만 기내에서의 알코올 섭취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여행 전문 의사 리처드 다우드는 기내 알코올 섭취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탈수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CNN에 "탑승객들이 수분 손실을 막고 알코올로 인한 탈수에 대응하기 위해 충분히 물을 마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3. 기내 성희롱

지난해 10월 제시카 반메이어는 런던에서 워싱턴으로 가는 버진 애틀랜틱 항공편을 타고 가던 중 부적절한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다. 기내에서의 성희롱은 지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애틀랜틱 항공 창업자 리처드 브랜슨은 한 동영상에서 기내에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옹호했다.

애틀랜틱 항공 대변인은 "해당 영상은 2013년에 단순히 재미를 위해 만들어졌다"면서 "그러나 오늘날에는 성희롱은 고려될 수 없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4. 항공기 미탑승

최근 몇 년 동안 공항은 럭셔리한 스파와 쇼핑센터, 음식점 등을 도입해왔다. 비행기를 타러 가는 게이트에 인공 폭포를 설치한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창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탈 의도가 없는 탑승객이 게이트를 걷기 위해 비행기표를 사 체포됐다. 싱가포르 경찰은 탑승권 구매를 오용하지 말라는 경고를 발표하기도 했다.

5. 신발 벗기

지난해 7월 한 탑승객이 기내 벽면에 배치된 터치스크린을 맨발로 조작하는 장면이 비디오에 찍혀 소셜미디어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발냄새로 주변 승객들이 괴로운 건 말할 필요도 없다.

6. 몽유병

비행기에서의 숙면을 걱정하며 수면제를 찾는 탑승객들이 있다. 수면제는 완벽한 해결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탑승객이 수면제에 취해 기내에서 돌아다니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한다.

CNN은 이 같은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수면제 대신 안대와 귀마개를 착용할 것을 권유했다.

7. 신분 위장

비행기 자리를 업그레이드하거나 보안팀을 빠르게 통과하기 위해 탑승객이 루프트한자 기장의 옷을 입고 신분을 위장한 사건이 있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 체포됐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32세의 탑승객이 흰 수염을 붙이고 휠체어에 탄 채 탑승을 시도하다가 체포됐다.

이어 12월에는 아메리칸이글 항공에 탑승한 한 여성이 좌석을 업그레이드하고자 병에 걸린 척 위장을 하다가 구류됐다.

항공사는 이 여성에게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이륙 후 1시간 만에 회항했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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