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사갈등 여전…파업에 '부분 직장폐쇄' 결정

권라영 / 기사승인 : 2020-01-09 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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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야간근무조 부분 직장폐쇄
노조, 서울 본사 앞서 상경집회 예고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 갈등이 해를 넘겨서도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게릴라식 파업에 부분 직장폐쇄까지 들어가면서 대립은 더욱 팽팽해지는 모양새다.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 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차는 오는 10일부터 야간 근무조에 대해 부분 직장폐쇄를 한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주간 근무조는 비조합원과 조합원 중 파업 불참자를 대상으로 생산라인을 계속 가동한다.

르노삼성차는 노조의 게릴라식 파업 영향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해 부득이하게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합원들은 지난 7일부터 돌아가면서 1~2시간씩 일을 멈추는 게릴라식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지난해 말에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결렬을 이유로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노사는 새해를 맞아 지난 8일 협상을 재개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동종업계에 미치지 못하는 임금을 지적하며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회사는 수출용 신차 배정을 앞두고 생산비용 증가를 우려해 기본급 동결을 제시하고 있다.

노조 측은 "르노삼성은 수년간 1조7000억 원의 흑자를 보고 있고, 지난해에도 1700억 원의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고정비를 아끼기 위해 기본급 동결, 상여금 쪼개기, 희망퇴직 시행 등으로 노동자를 옥죄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회사 측은 협상 결렬로 인한 파업으로 지금까지 6000여 대의 차량생산이 차질을 빚었고, 1200억 원가량 손실을 봤다는 입장이다.

한편 노조 확대간부와 조합원들은 오는 10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본사 앞에서 상경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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