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사일정 두고 합의 무산…文의장 "丁 인준표결 오늘 해야"

장기현 / 기사승인 : 2020-01-13 14:4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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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의 두고 민주당 "오늘 오후 6시" vs 한국당 "16일 오전 10시"
바른미래당 정보위원장 승계 동의…유치원 3법 수정안 마련 논의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모여 본회의 일정 등을 논의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민주당은 '4+1'(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의 공조를 통해 오후 6시에 본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등 처리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 문희상 국회의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처리 문제를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등 현안에 대한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은 이인영(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 [뉴시스]

문 의장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6시 개의가 예상되는 본회의를 앞두고, 검경 수사권 조정법안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임시국회 회기 등에 대해 논의했다.

본회의 개의 시점을 두고 민주당은 이날 오후 6시, 한국당은 16일 오전 10시를 주장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다만, 문 의장은 이날 개의하는 민주당의 방안에 힘을 실었다.

문 의장은 "국정의 공백이 하루라도 생기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를 오늘 중에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문 의장은 또 "오늘 본회의 일정과 관련해 오후 5시까지 여야 원내대표가 다시 만나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늦어도 오후 6시께 본회의를 해야 한다"면서 본회의 법안 처리 순서에 대해 "원칙은 먼저 형사소송법 개정안, 그다음에 회기 결정의 건,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정보위원장 선임, 그리고 검찰청법과 유치원 3법 순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유치원 3법의 본회의 처리 가능성에 대해 "한국당의 의원총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철회되면 처리하는 것이고 아니면 필리버스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6시에 본회의를 열겠다는 하는데, 우리가 야간부 학생도 아니고 오후 2시에 여는 것으로 정상화하자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16일 오전 10시에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면 어떻겠냐고 제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국회 정보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이 그대로 승계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 '4+1(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가 마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175명 중 159명이 찬성했다. [문재원 기자]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정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에 대해 한국당은 (13일 표결에)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은 오늘 처리하자는 분위기"라며 "3당 원내대표 간 유치원 3법은 후순위로 밀어 서로 합의해 처리하는 게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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